[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오징어게임'이 쏘아올린 한국 드라마 열풍이 넷플릭스를 강타했다. 10위권 내에 4편이 한국 드라마로, K콘텐츠 전성시대가 열렸다.
21일(현지시간) 글로벌 OTT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게임'과 '마이네임' '갯마을 차차차' '연모' 등이 10위권 내에 '넷플릭스 오늘 전세계 톱10 TV 프로그램(쇼)'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오징어게임'은 공개 5일 째인 지난 달 23일부터 이날까지 29일 연속 전 세계 넷플릭스 시청 순위에서 1위를 기록하며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781점으로, 최근 공개된 '너의 모든 것'(748점)을 앞섰다.
'오징어게임'으로 K콘텐츠에 대한 전세계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마이네임'이 그 인기 바통을 이어받았다.
한소희, 안보현 주연의 넷플릭스 신작 '마이 네임'은 전일 559점보다 소폭 상승한 563점을 기록하며 전세계 랭킹 3위에 올랐다. 전날과 같은 순위다.
'마이 네임'은 아버지를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조직에 들어간 지우가 새로운 이름으로 경찰에 잠입한 후 마주하는 냉혹한 진실과 복수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로, 지난 15일 공개 직후부터 10위권에 진입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뿐만 아니라 넷플릭스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한국드라마들도 선전하고 있는 것이 눈길을 끈다.
tvN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는 '넷플릭스 오늘 전세계 톱10 TV프로그램'에서도 7위를 차지했으며, KBS2 '연모'는 10위권으로 순위권에 첫 진입했다.
'갯마을 차차차'는 현실주의 치과의사 윤혜진(신민아 분)과 만능 백수 홍반장(김선호 분)이 짠내 사람내음 가득한 바닷마을 ‘공진’에서 벌이는 티카티카 힐링 로맨스 드라마로 최근 종영했다.
'연모'는 쌍둥이로 태어나 여아라는 이유만으로 버려졌던 아이가 오라비 세손의 죽음으로 남장을 통해 세자가 되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러운 궁중 로맨스 드라마다.
이처럼 넷플릭스에 진입한 한국 드라마들은 장르물과 로맨스물, 사극까지 그 장르도 다양하다. '오징어게임'이 물꼬를 트면서 K콘텐츠가 또 한번 전환점을 맞았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달 27일 "한국발 콘텐츠들은 할리우드에 위협적인 존재"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블룸버그는 "'오징어게임'에서 볼 수 있듯 한국의 콘텐츠 생산 능력은 세계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지배하고 있는 할리우드에 필적할 만 하다"며 "한국의 콘텐츠가 할리우드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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