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가수 영탁이 예천양조를 겨냥한 것으로 추측한 게시물을 돌연 삭제했다.
영탁은 지난달 25일 햇빛을 가리는 손 사진과 함께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있나요. 비구름이 걷히고 있습니다. 사필귀정"이라는 글을 올렸다. 그러나 해당 게시글이 30일 삭제되면서 네티즌의 눈길을 끌고 있다.
영탁이 갑작스럽게 게시물을 삭제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최근 MBC 시사프로그램 '실화탐사대'에서 예천양조 편을 다루면서 이에 대한 영향이 있지 않았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예천양조 백구영 회장은 지난 25일 방송된 '실화탐사대'를 통해 영탁 모친의 자필 메모와 계약서 원본을 공개했다. 공개된 자료에는 '영탁 상표 외 예천양조에서 제조, 판매하는 전 제품 출고가의 15%', '예천양조 지분 10%', '계약기간 3년' 등의 요구사항이 있었다.
앞서 영탁은 자신의 이름을 딴 영탁 막걸리 제조사 예천양조와 상표권 문제로 갈등을 빚었고 예천양조는 "재계약을 앞두고 영탁 모친이 3년에 150억원을 요구했다"며 재계약 불발을 알렸다.
이밖에도 영탁의 어머니가 모델 체결 후 돼지머리를 공장 주변에 묻도록 지시하는 등 갑질을 했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그러나 영탁 측은 "150억 원을 요구한 사실이 없다. 예천양조 측의 자의적 주장이다"라며 "먼저 모친에게 아드님 덕분에 회사가 잘되고 있으니 전통적인 기복 신앙을 바탕으로 회사가 더 성장하도록 조언을 부탁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예천양조를 상대로 공갈 협박 행위 등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를 토대로 수사기관에 형사고소를 제기했다. 영탁 표지의 무단 사용에 대해서는 사용 금지 및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법원에 제기했다"고 법적대응 사실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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