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라디오스타'가 '레전드' 김연경의 거침없는 입담 스파이크에 시청률 5%대를 보였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5.4%의 전국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이 기록한 4.6%보다 약 0.8% 포인트 상승한 수치. '배구 국대즈'의 유쾌한 입담이 시청률 상승 효과를 가져왔다.
이날 방송에서는 2020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4강 신화의 주역 김연경과 김수지, 양효진, 박정아, 표승주, 정지윤이 출연해 도쿄올림픽 속 인생 최고의 순간을 떠올렸다.
김연경은 '예능 캡틴'의 매력을 펼치며 토크 랠리를 이어갔다. 최근 식빵 광고를 찍었다는 김연경은 "저도 식빵을 들고 있는 자체가 웃겼다. 제가 볼 땐 다음 모델이 부담될 것 같다"며 대체불가 식빵의 대명사가 된 근황을 공개, 입담을 뽐냈다.
김연경은 국가대표로서 마지막 경기를 끝내고 멍하니 코트를 바라보던 당시 심경 역시 고백했다. 그는 "경기 들어가기 전부터 마지막이 되겠구나 생각했다. 주마등처럼 지난 16년간의 시간이 지나갔다. 고생도 힘듦도 '모든 게 끝이구나' 생각했다"고 국가대표 은퇴 소감을 전했다. 결국 은퇴 경기 후 인터뷰에서 눈물을 흘렸다며 "원래 절대 안 우는데 기자분들도 놀라시더라. 그분들도 함께 울었다"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블로퀸' 양효진은 도쿄올림픽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경기로 한일전을 꼽았다. 양효진은 "한일전은 국민들도 많이 관심을 가지시고 황금시간대에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저희끼리 '지면 한국 못 돌아간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고 당시 부담감을 털어놨다. 김연경은 "지면 수영해서 돌아가야 한다"고 거들며 폭소를 자아냈다.
표승주는 한일전에서 김연경과 김수지가 흥을 더 돋우려고 노력한 모습을 목격했다고 폭로했다. "(숙소에서)마스크를 쓸 때마다 '마스크 마스크 뿜뿜' 댄스를 추더라"며 김연경표 마스크 댄스를 소환, 웃음을 자아냈다. 양효진과 김수지는 입에 착 붙어서 "나중에는 다들 따라했다"며 김연경표 마스크 댄스 챌린지에 중독된 반응을 보였다.
박정아 역시 한일전 비화를 공개했다. 박정아는 승리가 확정된 당시엔 오히려 무덤덤했다며 "한국에 돌아와 영상을 다시 봤다. 감동적인 노래와 언니들 표정을 보고 눈물이 왈칵 났다"고 당시의 감동을 되돌아봤다.
'막내' 정지윤은 국대 언니들을 향한 한 줄 평으로 '팩폭' 스파이크를 날렸다. 특히 김연경에 대해 "하나에 꽂히면 끝까지 하는 스타일이다. 배구에 꽂혀서 정말 다행"이라고 촌철살인 평을 했다.
'라디오스타'는 다음주 김연경, 김수지, 양효진, 박정아, 표승주, 정지윤의 '오케이 공자매' 특집 2탄을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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