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 코로나19 시국, 심수봉의 노래가 지친 국민들을 위로했다. 시청률은 10%대를 넘으며 높은 화제성을 보였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9일 방송된 '피어나라 대한민국, 심수봉' 전국 시청률은 11.8%를 기록,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수도권 시청률은 12.4%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추석 연휴 나훈아의 무대를 담은 '대한민국 어게인'이 기록한 29.0%에는 미치지 못하는 시청률이지만, '국민가수' 심수봉의 명불허전 무대는 안방에 울림을 선사했다.
'피어나라 대한민국 심수봉'은 세대를 관통하고 대한민국이 사랑하는 심수봉의 26년만의 단독 TV쇼로, 위기의 순간을 함께 견디며 대한민국의 저력을 보여준 국민들에게 격려와 감사, 희망을 전하는 언택트 공연이다.
이번 콘서트는 코로나19를 이겨내고 다시 따뜻한 봄을 맞이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심수봉은 온라인으로 시청 중인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넨 뒤 대표곡 '그때 그 사람'과 '사랑밖엔 난 몰라',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미워요' 등을 열창했다.
2년전 세상을 떠난 실향민 어머니를 기리는 '무궁화', '조국이여', '아리랑' 무대로 듣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나의 신부여' 무대에는 포르테 디 콰트로가 올라와 웅장하고 로맨틱한 노래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다.
다양한 콜라보 무대도 이어졌다. 심수봉은 잔나비 보컬 최정훈과 함께 듀엣곡 '여자이니까'를 불렀으며, 양동근과 함께 힙합 장르의 자작곡 'YOU'를 열창했다. 정용화와 함께 '비나리' 무대도 꾸몄다.
심수봉은 "이 쇼를 처음 제안받고 다른 사람을 잘못 찾아온게 아닌가 했다. 내 노래가 국민들에게 위로가 됐으면 한다는 마음이라고 하더라. 내 노래가 감히 이 어려운 때 그런 선물이 될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그래도 오늘 열심히 달렸다. 내 노래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힘을 얻었길 바란다. 무대가 끝나면 모두 일상으로 돌아간다. 꼭 힘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사랑한다"고 말하며 불멸의 히트곡 '백만송이 장미'로 공연을 끝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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