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도없이', 판타지아영화제 최우수작품상…유아인 남우주연상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영화 '소리도 없이'가 제25회 판타지아 국제 영화제 슈발 누아르 경쟁 섹션에서 최우수작품상과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소리도 없이'는 유괴된 아이를 의도치 않게 맡게 된 두 남자가 그 아이로 인해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제41회 청룡영화상, 제57회 백상예술대상 등 국내 최고의 영화제 수상을 통해 일찌감치 작품성을 입증 받은 바 있다.

이어 제25회 판타지아 국제 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Best Film)과 남우주연상(Best Actor) 등 주요 2개 부문에서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올해로 25회를 맞은 판타지아 국제 영화제는 다양하고 신선한 작품을 선보이는 북미 최대 규모의 장르 영화제다. 지난 8월 5일부터 8월 25일까지 개최된 제25회 판타지아 국제 영화제의 대표 섹션인 슈발 누아르(Cheval Noir) 경쟁 부분에 초청된 '소리도 없이'는 최우수작품상(Best Film)을 차지하며 국내를 너머 전세계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뿐만 아니라, 극 중 예기치 않게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태인 역을 맡아 독보적인 연기를 보여준 유아인이 남우주연상(Best Actor)을 수상하며 '소리도 없이'는 영광스러운 2관왕에 올랐다.

판타지아 국제 영화제 측은 "예측불가하고 실험적인 이야기를 선보인 '소리도 없이'는 전에 봤던 영화와는 차원이 다르다"라는 평을 남기며 독특하고 아이러니한 설정으로 범죄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연 '소리도 없이'에 대한 찬사를 보냈다.

여기에, 대사 한마디 없이 오로지 눈빛과 표정만으로 태인의 감정선을 완벽하게 표현한 유아인의 연기에 대해 "그가 보여준 논버벌(Non-verbal) 연기는 영화의 메시지를 더욱 명확하게 전달하며 심사위원을 열광시켰다"라는 호평을 남기며 유아인을 남우주연상(Best Actor)의 주인공으로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