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류승완 감독이 코로나 거리두기 4단계, 2020 도쿄 올림픽 시기에도 불구하고 영화 '모가디슈'를 관람하기 위해 극장을 찾아준 관객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류승완 감독은 10일 오후 화상 인터뷰를 통해 조이뉴스24와 만나 영화 '모가디슈'와 관련된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지난달 28일 개봉한 '모가디슈'는 거리두기 4단계 시행과 맞물리며 우려 속에 관객과 만났다. 더군다나 앞선 23일에 2020 도쿄 올림픽이 개막하면서 극장을 찾는 관객이 더욱 줄어들 것이라 예상했다.
그러나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모가디슈'는 개봉 첫날 12만 명을 동원하면서 올해 한국 영화 최고 오프닝 기록을 세웠다. 또한 개봉 11일째엔 누적 관객 151만 명을 넘어섰고 3주차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현재엔 누적 관객 200만 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관객의 뜨거운 반응에 류승완 감독은 "덕분에 기적적으로 흥행하고 있는 것 같아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인사말이 아니라 진심"이라고 감사함을 표했다.
그러면서 개봉하기까지 여러 이슈가 있었고 관객에 선보이기 직전까지 후반작업을 해야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거리두기 4단계에 개봉하는 게 맞는지 모르겠더라"라며 "저번주 올림픽도 화제였지 않나. 이런 상황에서 극장을 찾아주시고 좋은 관람평을 남겨주시는 분들에게 되게 감사하다"라고 했다.
이어 "제가 영화를 처음 시작하던 90년대 초, 한국영화가 대중에게 인기가 있는 아이템이 아니었을 때보다 지금이 더 힘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를 봐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분들에게 정말 너무 감사하다. 다시 한 번 느끼는 거지만 스코어는 숫자를 넘어선 감동이 있다"라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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