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김성균이 아빠가 된 후 눈물이 많아졌다고 고백했다.
김성균은 4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영화 '싱크홀'(감독 김지훈) 인터뷰에서 "싱크홀이라는 소재 자체가 신선했다. 지금까지 재난 영화에서 다뤄지지 않았고, 뉴스에서도 잘 안 나오는 주제였다"라며 "재난 상황 속 한 인물로 살 수 있다는 점에서 흥분이 됐다"라고 '싱크홀'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 어떻게 구현이 될지 궁금했고, 저는 어떤 준비를 해서 가야하는지 고민이 있었다"라며 "다행히 현장에서 무대를 흔들어주고 폭포수를 뿌려주셔서 연기에 도움이 많이 됐다. 잘 구현이 된 것 같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싱크홀'은 11년 만에 마련한 내 집이 지하 500m 초대형 싱크홀로 추락하며 벌어지는 재난 블록버스터. 김성균은 생계형 가장 동원 역을 맡아 차승원, 이광수, 김혜준, 남다름 등과 연기 호흡을 맞췄다. 11년 만에 내 집 마련에 성공했지만 싱크홀로 인해 위기 상황에 빠진 동원은 아들 수찬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그 과정에서 김성균은 진한 부성애 연기로 깊은 여운을 안긴다.
김성균은 "제가 수찬이를 안고 가는데, 이 아이가 다치지 않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과 육체적인 상황이 잘 맞아떨어져 표현이 자연스럽게 나왔다"라며 "촬영 당시에는 감독님이 미운 순간도 있었다. 스태프들은 저 걱정해서 물줄기도 살살해주고 세트도 덜 흔들었는데, 감독님이 더 하라고 몰아부쳤다. 원망스러웠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런 것에 대한 계산이 있었던 것 같다"라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또 그는 부성애 연기에 대해 "아이가 태어나면 눈물이 그렇게 많아진다. 뭐만 하면 감정적이 되는데 본능인 것 같다. 호르몬의 변화가 생기는 것 같다"라며 "집에서 늘 오은영 박사님이 출연하는 '금쪽같은 내 새끼'를 보는데 볼 때마다 운다. 연기에도 도움이 된다"라고 전했다.
'싱크홀'은 오는 11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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