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준수♥안가연, 결혼 발표에 전 연인 "암투병 중 바람" 폭로

[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방송인 하준수가 동료 방송인 안가연과 결혼을 밝힌 가운데 하준수의 전 연인이 폭로글을 게재했다.

지난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개그맨 H군과 개그맨 A양"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 B씨는 "2010년 12월 12일부터 8년간 개그맨 H군과 연애, 동거, 결혼 약속까지 했던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저희 둘이 헤어지기 전부터 개그보다 웹툰으로 유명해진 A작가와 바람을 피우고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처참히 두 사람에게 짓밟히고 무시당하며 헤어졌고 그 뒤로 저는 우울증 약을 3년째 복용하고 있다"라며 "저 두사람에게 제대로 된 사과 하나 받지 못했고 우리 둘이 살던 집에 제가 일을 하러 나간 낮 시간에 둘이 오토바이 타고 우리 집으로 올라간 CCTV 영상이 있는데도 저 사람들은 내가 잘못해서 자기들이 바람피웠다며 끝까지 제대로 된 사과 한 마디 없이 저를 기만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그 둘이 선배 개그맨이 하는 프로에 나와서 당당하게 결혼 발표라니"라며 "끝까지 저를 무시하며 둘이 만나게 된 이유와 배경에 대해 거짓말하며 당당하게 2년째 연애 중이라 기만하는 모습에 화가 난다"라고 분노했다.

이와 함께 B씨는 하준수와 자신이 결혼을 전제로 만났던 사이라고 주장하며 하준수와 찍은 웨딩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유방암 재발 후 항암을 할 수도 있다는 담당 교순임 말에 머리 기르려면 오래 걸리니 웨딩 사진이라도 찍어놓자고 해서 찍은 사진"이라며 "유방암으로 인해 저희 둘이 동거를 아버지께 말씀드렸을 때, 일년 안에 결혼 조건으로 부모님 허락하에 동거를 시작했다. 저는 암이 큰 죄인것 마냥 살았었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고소를 한다, 손해배상 청구를 한다, 문자가 오고 있는 중"이라며 "2018년에 저 둘이 나눈 대화내용, 우리집에 올라간 CCTV 사진과 그날 우리집에서 무슨 일을 했었는지에 대한 자기들끼리의 대화 내용이다. 수위가 말로 담지 못할만큼인 것도 많다"라고 설명했다.

B씨는 "사과받고 싶다. 내일 변호사를 알아볼 것이고 변호사를 통해서 그들과 대화할 생각"이라고 했다.

이에 하준수 또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고 입장을 전했다.

하준수는 "지극히 개인적인 사생활로 본의 아니게 물의를 일으키게 된 점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 글쓴이 주장 전체를 부인하지는 않겠다. 글쓴이에게 상처가 될만한 일이 있었음을 인정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과를 받지 못했다는 주장은 결단코 사실이 아니다. 2018년 11월 7일 일이 터지고 난 뒤 나는 그 후로도 B에게 계속해서 거듭 반복적으로 사과의 심경과 사과의 말을 전했다. 도의적인 책임으로 A와 합의 하에 공식적으로 결별한 상태였다는 사실도 함께 밝히고자 한다"라며 B와 나눈 카톡 내용을 공개했다.

하준수는 "B가 나를 진심으로 용서해준 것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모든 것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다시 시작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그 후 글쓴이와의 관계 정리가 마무리 됐음을 상호 간에 명확히 확인했고, 이후 A에게 정식으로 고백해 관계를 다시 시작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런 일이 벌어지고 나니 B가 나에게 악의적인 마음을 품고 있었고 당시 공식적으로 정중하고 예의바르게 관계를 정리했음에도 또 다시 이렇게 인터넷상에 나에 대한 악의적인 이야기를 퍼트리고 있음에 나 역시도 큰 상처를 받을 수밖에 없었다. 이에 공식적으로 변호사를 통한 강경 대응 방식을 택할 수 밖에 없었다. 글쓴이가 웨딩사진이라고 주장하는 사진은 웨딩카페에서 촬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하준수의 글은 삭제됐다.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 출연해 캐리커처로 '하카소'라는 별명을 얻은 하준수는 tvN '코미디 빅리그'에서 안가연과 함께 출연 중이다. 최근 결혼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