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아침마당' 김다나가 패자부활전에서 우승을 거뒀다.
30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도전 꿈의 무대' 패자부활전에서는 하동근 조혜미 김채빈 오인탁 김다나가 출연해 노래 대결을 펼쳤다.
이날 조혜미는 20년만에 목소리를 찾은 뒤 무대에 올라 열창했다. 조혜미는 최근 남편이 교통사고로 죽을 고비를 넘겼다고 밝히며 안타까움을 더했다. 그러면서도 감동적인 무대로 시청자에게 큰 울림을 안겼다.
김채빈은 "홀어머니 밑에서 자라면서도 삼촌들이 아버지 역할을 해줬다. 술 마시며 방황할 때도 삼촌들에게 힘을 받았다. 이후 레바논 파문공연에 온 가수를 보며 가수의 꿈을 키웠다. 삼촌들과 제대로 살아보려고 한다. 열심히 노래 부르겠다"며 나훈아의 '사랑'을 열창했다.
김다나는 "나보다 12세 많은 오빠는 교통사고를 당해 식물인간이 됐다. 오빠는 2년만에 기적적으로 깨어났지만 가족도 알아보지 못하는 지체장애를 앓게 됐다. 가수의 꿈을 키우며 각종 대회에서 상을 받았으나, 그 때 어머니는 대장암 수술을 받았다. 그런 엄마를 오빠가 병간호하고 있다"며 "오늘도 가족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래하겠다"고 '물망초'를 부르며 감동을 안겼다.
하동근은 "부모님은 경남 서부권까지 이름 날리는 국수 사업을 했으나 보증을 잘못 서는 바람에 집안이 쫄딱 망했다. 부모님은 남해에서 조그만 국숫집을 운영하며 365일 일하며 4남매를 키웠다. 평생 국숫집 일을 하며 고달픈 노동을 한 부모님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 '도전 꿈의 무대' 방송 이후 국숫집에 많은 분들이 찾아와서 응원해줬다. 또 나는 남해에서 가장 큰 축제인 남해마늘한우축제 홍보대사가 됐다. 정말 감사하다. 정말 열심히 노래하겠다"고 말한 뒤 '아버지의 강'을 열창했다.
오인탁은 "나는 어릴 적 산청 미남으로 통했다. 그러다 중학교 2학년 때 산청에 '은행나무 침대2' 촬영 온다길래 촬영팀이 오는 길에 소 100마리를 몰고 갔다. 하지만 촬영팀은 나를 봐주지 않았다. 이후 소 젖 짜는 가수로 TV 방송이 예정돼 있었지만 소 구제역으로 취소됐다. 하지만 난 스타가 되기 위해 노력했고 '도전 꿈의 무대'에 도전했다. 꼭 산청이 낳은 대한민국의 스타가 되겠다"며 응원을 당부, 조항조 '때'를 불렀다.
그 결과 김다나가 1승의 주인공이 됐다. 김다나는 "생각지 못했는데 많이 투표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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