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알쓸범잡'에서 박지선 교수가 화성연쇄살인사건 진범 이춘재의 자백으로 누명을 벗은 윤성여 씨의 말을 전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tvN '알쓸범잡'에서는 화성 연쇄살인사건을 돌아봤다.
이날 재심 전문 박준영 변호사는 연쇄살인범 이춘재의 자백으로 30년 만에 누명을 벗은 윤성여 씨가 처음에는 재심 자체를 꺼렸다고 말했다. 그는 "제발 내가 처벌받은 사건은 안 나왔으면 좋겠다, 지금 다니는 직장도 살인 복역 사실 숨기고 들어갔는데 알려지면 직장 그만두고 길거리로 내몰리는 상황이 되니까 제발 안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범죄심리학자 박지선 교수는 "너무 마음 아팠던 게 이춘재에게 고맙다고 했다"라고 했고 박준영 변호사는 "윤성여 씨가 초등학교를 못 나왔고 소아마비 장애가 있다 보니 영화 '살인의 추억' 속 백광호와 비교하며 보는 사람들이 꽤 있다. 이춘재 때문에 억울한 옥살이 한 건 맞지만 이춘재가 자백 안 했으면 누명을 벗을 수 없었다고 판단한다"라고 설명했다.
물리학자 김상욱 교수는 "그분에게 가해자는 국가 권력"이라고 일침을 가했고 박준영 변호사는 당시 범인을 잘못 잡은 경찰 5명이 특진했다고 언급했다. 특진한 경찰들은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피해자의 소지품도 숨겼고, 유가족들은 30년 동안 실종 사건인 줄로만 알고 있다가 이춘재의 자백으로 진실을 알게 된 것.
박지선 교수는 경찰이 숨긴 이유에 "무능이 드러나니까"라고 꼬집었고 장항준 감독은 "그것도 살인 못지않은 잔인한 범죄"라고 비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