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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광♥' 이솔이, 10년 넘게 다닌 회사 사직서 "큰 결정하니 두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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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이지영 기자]개그맨 박성광의 아내 이솔이가 퇴사했다.

18일 이솔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꽃 사진을 게재했다. 이어 "여자한테 받는 꽃 선물은 뭔가 더 찡"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솔이는 "학생 때부터면 약 20년이 넘는 시간동안 쉴 틈 없이 달려오기만 한 제 인생의 한 쿼터가 오늘부로 끝이 났다"고 퇴사 소회를 전했다.

이솔이 SNS
이솔이 SNS

또 "큰 결정을 하고나니, 이내 사회에서 내가 쓰임과 필요가 없는 사람이 될까 두려운 마음에 혹여 내가 안일해지고 나태해지지않을까 하는 걱정에 밤잠을 못이루었다"고 두려웠던 마음을 털어놨다.

이솔이는 "아침에 일어나 출근할 곳이 없어, 오는 공허와 상실감을 맞닥들일 생각을 하니, 아 내가 내 일과 회사를 정말 사랑했고, 또 그 안에서 많은 안정과 위안을 느꼈구나 라고 깨닫게 되더라. 가까이 있으면 당연해진다는 건 비단 연애에 국한된 것이 아닌 듯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솔이는 지난해 8월 박성광과 결혼했다. 두사람은 SBS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에 출연 중이다.

다음은 이솔이 SNS 글 전문.

여자한테 받는 꽃 선물은 뭔가 더 찡.

회사생활중에 친구만들기 어렵다지만, 그래서 더 소중하고 사랑하는 (이제는 후배말고) 동생.

학생때부터면 약 20년이 넘는 시간동안 쉴 틈 없이 달려오기만 한 제 인생의 한 쿼터가 오늘부로 끝이났어요.

10년 후의 제 모습을 그리고 역산해보며, 내가 지금 시점에 해야할 일과 선택들을 세어보았습니다. 너무나도 일이 힘들 때에는 미친듯이 버텨서 이기겠다 악을 썼는데 일이 너무 재밌고 좋고, 여러 여건들이 만족스러워지고서는 누릴 시간도 없이 또 도전을 하네요

큰 결정을 하고나니, 이내 사회에서 내가 쓰임과 필요가 없는 사람이 될까 두려운 마음에 혹여 내가 안일해지고 나태해지지않을까 하는 걱정에 밤잠을 못이루었답니다.

아침에 일어나 출근할 곳이 없어, 오는 공허와 상실감을 맞닥들일 생각을 하니, 아 내가 내 일과 회사를 정말 사랑했고, 또 그 안에서 많은 안정과 위안을 느꼈구나 라고 깨닫게 되더라구요.

가까이 있으면 당연해진다는 건 비단 연애에 국한된 것이 아닌 듯 했어요. 그리고 회사를 다니는 것 역시 본인의 선택이였다는 사실을 오랜만에 깨달았답니다.

좋든 싫든 목표와 할일을 부여받고, 늘 마인드리셋을 해주던 상사도, 고됨을 나눌 동료도 이제 없지만 더 넓은 세상의 경험과 책에서 선생님을 만나고, 앞으로 함께할 수 있는 귀한 인연들을 동료로 여기며 저만의 자리를 만들어가려구요.

그래도 10년이 넘는 (빡센)직장생활의 유경험자로서 지난 날처럼 종종 고민도 나누고 이야기도 들려드릴테니 언제든 라이브방송으로 놀러오세요.

목만 조금 회복하면, 저만의 이야기장을 만들어올게요! 하고싶은 말이 너무 많지만, 이만 줄일게요! 비도 그치고 구름이 걷히니 더 신나는 불금이잖아요. 오늘 저는 치맥을 하렵니다

/이지영 기자(bonbo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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