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아침마당' 도전 꿈의 무대 패자부활전에 '배관클리너 가수' 김희석이 출연해 "이 무대를 아버지에게 바친다"고 전했다.
16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 도전 꿈의 무대에서는 상반기 첫 패자부활전이 펼쳐졌다.
첫 무대를 선 김희석은 자신을 배관클리너 가수라고 소개했다. 그는 "오랜시간 버스킹을 하고 행사무대에 올랐다. 아버지께서 '너만큼 노래부르는 사람은 흔하디 흔할 만큼 많다. 노래 그만하고 기술이나 배우라'고 하셔서 배관클리너로 일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모 방송사 모창대회에 나가 최종 우승자가 됐다. 노래 부르는 걸 반대하던 아버지가 너무 좋아하셨다"라며 "아버지 역시 젊은시절 작곡가였다. 80년대 KBS 가요대상 작곡부문 대상도 수상했다. 음악의 길이 얼마나 힘든지 잘 알기에 나를 반대한 것"이라고 아버지의 진심을 대신 전했다.
그의 아버지는 3개월 전 폐암 3기 판정을 받고 항암 치료 중이다. 그는 "아버지는 수술도 불가한 상태다. 그래서 나는 아버지께 힘을 드리고자 도전했다"라며 "최근 아버지의 웃는 얼굴을 본 적이 없다. 패자부활전에 나간다니 활짝 웃으며 좋아하셨다. 그 어떤 항암치료보다 좋은 약 같다. 이 무대를 아버지께 바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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