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X파일에 거론된 연기자 대표로 안재욱과 함께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의 기자회견장에 나타난 김민선은 'X파일의 내용중에서 가족 부분이 가장 아프다'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김민선은 이날 "내가 나이가 어리지만 살아가면서 인생이 쉬운 게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며 "화려하게 보인다 하여 일반인들이 연예인들을 요행을 바라고 살아가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게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민선은 "이번 사건은 여러 사람들에게 치유할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면서 "명단에 오르지 않더라도 모든 연기자들은 마찬가지 심정일 것"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특히 X파일 사건 때문에 "예전과 달리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보면서 나를 어떻게 볼까 두려워졌다"며 후유증까지 털어놓았다.
기자회견이 끝나고 허탈하게 돌아가던 김민선은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X파일 사건으로 가장 가슴이 아픈 것은 가족 부분"이라며 말을 맺었다.
"정말 가슴이 아픕니다. 열심히 하면 그 결과가 나오는 것이라 알고 열심히 내 자신에 충실하며 연기자 생활을 했습니다. 이제 우리에게 안겨진 상처들은 누가 치유해 줄 수 있을까요.
지금 해명을 한다는 것도 의미가 없습니다. 없던 일을 해명한다는 것 자체가 모순 아닐까요. 열심히 일한 저로서는 속상한 마음을 가눌 길이 없습니다. 그리고 정말 제일 가슴이 아픈 건 가족 부분입니다. 이상입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