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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人] "방향성 찾았죠"…임정희, '뮤직 이즈 마이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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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곡 'Not4$ale' 발매 "3년 5개월 공백, 나에게 집중한 시간"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막막할 때, 응원 받을 수 있는 노래를 만들고 싶었어요. 자신의 존재에 꼬리표를 새기거나 가치를 매기지 않고, 북돋워줄 수 있는 그런 노래요."

음악에 대한 고민이 깊었다. 3년 5개월의 긴 공백, 임정희는 자신과의 '시간'에 집중했다.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이 나와 다르지 않고 비슷한 일상을 살아간다는 것을 알았다. 임정희의 소소한 이야기, 곧 우리들의 이야기를 노래에 녹여 돌아왔다.

임정희는 최근 서교동의 한 카페에서 신곡 'Not4$ale' 발매 기념 인터뷰를 진행하고그간의 근황과 음악 여정, 신보에 대해 들려줬다.

가수 임정희가 신곡 'Not4'로 컴백한다. [사진=P&B엔터테인먼트]
가수 임정희가 신곡 'Not4'로 컴백한다. [사진=P&B엔터테인먼트]

3년 5개월 만의 컴백을 앞둔 임정희는 "시간이 이렇게 오래 됐는지 몰랐다. 활동은 안 했지만, 음악적으로 고민하고 쌓아가는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임정희는 그간 강단에서 제자들을 가르치고, 대학원에서 음악 공부를 하며 지냈다고 근황을 전했다. 공백에 대한 불안감도 있었다는 그는 "좋은 음악을 할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도 있었다. 저를 다잡기 위해 마음을 잡았다. 저에게 집중하는 시간도 중요했다. 지나쳐버리는 시간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따지고보면 긴 시간이었지만, 무의미한 시간은 아니었다"라고 돌이켰다.

음악에 대한 고민이 많았던 만큼 이번 신곡 ' 'Not4$ale'은 임정희의 손에서 탄생한 결과물이다. 세상이 정한 프레임과 기준 속에서 흔들리고 작아져도, 나는 나의 존재와 가치를 믿으며 타협하지 않고 당당히 나아가고 싶다는 포부를 담아냈다.

임정희는 "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시대가 빨리 변하고, 기준이 높아진다. 쳐다만 봐도 현기증이 날 정도다"라며 "저와 비슷한 또래들이, 각자의 스토리나 결은 다를지 몰라도 비슷한 마음으로 살아간다는 생각이 든다. 막막할 때 응원받고 싶은 노래를 만들고 싶었다'고 이번 노래에 담은 이야기를 전했다.

이번 곡은 임정희가 직접 작사, 작곡, 편곡을 맡아 보컬리스트에서 한층 더 진화한 뮤지션으로서의 시작을 알리는 곡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임정희는 "새로운 곡으로 찾아와서 긴장도 되고 기대도 된다. 제가 앨범 수록곡을 쓴 적은 있었지만 전 과정을 이끌어갔기 때문에 실수가 있지 않을까, 아직까지 긴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과정을 즐겼으니까 좋은 결과가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고 웃었다.

임정희는 "훌륭한 프로듀서의 곡을 받아 감사하게 활동했고 좋은 곡이 많아서 감사하지만 나의 이야기, 내가 직접 쓴 이야기, 감정적인 것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시간이 길었다. 어떤 음악을 할 수 있을지 고민도 하고, 저에게 집중하는 시간이 중요했다"고 털어놨다.

가수 임정희가 신곡 'Not4'로 컴백한다. [사진=P&B엔터테인먼트]
가수 임정희가 신곡 'Not4'로 컴백한다. [사진=P&B엔터테인먼트]

임정희는 2005년 가수 박진영과 작곡가 방시혁이 탄생시킨 '뮤직 이즈 마이라이프(Music Is My Life)'로 데뷔했고, '시계태엽', '눈물이 안났어' 등 다수 히트곡을 발매하며 폭발적인 가창력과 소울 감성으로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길거리 콘서트로 가창력을 인정받으면서 '거리의 디바'라는 애칭을 얻었고, '실력파 여제'로 인정 받았다.

올해로 데뷔 17년차인 임정희는 그간의 음악 여정을 돌이키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박진영, 방시혁과의 시작을 꼽았다.

임정희는 "가수의 꿈을 키우며 막연하게 음악을 하다가 박진영을 만났을 때가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였다. 또다른 문이 열리던 시점이라 너무 생생하다. 박진영, 방시혁 두 분을 처음 만났을 때 가수 임정희로서 또다른 문이 열린 것이 아닐까 싶다"라고 돌이켰다.

2007년 K팝 불모지였던 미국 진출을 선언, 약 2년 간 국내를 떠나있었던 시절도 있다. 그는 "사람 임정희로서는 좋은 시간으로 기억이 된다. 제가 자고 나란 안전한 반경 속에서 주어진 음악을 할 수 있었지만, 미국에 가서 작은 것 하나하나 제가 했어야 했다"고 돌이켰다. 임정희는 "어려운 일을 마주했을 때 그때의 기억이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준 것 같다. 새로운 경험도 했고, 개인적으로 성공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평했다.

임정희의 데뷔곡 '뮤직 이즈 마이라이프'처럼, 그에겐 지금도 음악이 곧 인생이었다.

지난 시간을 돌이키던 그는 "해가 갈수록 더 감사하다. 다른 취미도 가져봤지만 음악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고 음악을 하는 것이 가장 흥미롭다. 음악의 팬으로서, 음악을 직업으로 삼고 있는 사람으로서 발란스를 잘 맞춰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가수 임정희가 신곡 'Not4'로 컴백한다. [사진=P&B엔터테인먼트]
가수 임정희가 신곡 'Not4'로 컴백한다. [사진=P&B엔터테인먼트]

임정희에게 'Not4$ale', 누군가가 억만금을 줘도 팔고 싶은 않은 건 뭘까. 임정희는 "진부할 수 있지만 내 목소리"라며 "내 전부다. 노래를 할 수 있고, 내 인생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답했따.

오랜만에 활동을 시작하게 된 임정희의 얼굴에는 설렘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임정희는 "17년 동안 좋은 곡을 많이 부르면서 행복했고, 그 행복감을 유지하면서 업그레이드 해야 하고 신곡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낫포세일'을 부르며 기존에 발매했던 곡과는 또 다른 행복감을 느꼈다. 방향을 찾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번 앨범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는 노래에 담겼다. 신곡에 담긴 '내 존재 자체가 미라클'이라는 가사 일부를 꺼내든 그는 "각자 자신의 안에 있는 힘을 믿고 앞으로 나아갔으면 하는 노래다"라고 응원을 전했다.

임정희의 신곡 'Not4$ale'은 20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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