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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회장 "4년 후에는 물러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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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후에는 퇴임하겠다.”

50대 대한축구협회장에 당선된 정몽준 회장(54)이 임기를 마치는 오는 2008년 협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회장은 당선이 결정된 후 취임인터뷰에서 “최근 그만둔 유상부 프로축구연맹 회장님을 지켜보면서 나도 이제 물러날 때가 되지 않았는지 고민했다”며 “이미 맡은 4년간 성실히 직무를 수행한 후 다음 회장이 역할을 잘 담당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든 후 퇴임하겠다”고 밝혔다.

정회장은 차기 회장에 대해서는 “나도 누가 될 지 궁금하다”면서 “축구선수 출신도 좋지만 경제계 문화계 예술계 등 축구를 좋아하는 인사들이라도 충분히 자격이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정회장은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직은 협회장직을 물러나서도 계속 수행해나갈 뜻을 확실히 했다.

그는 “나를 FIFA 부회장으로 선출해준 분들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45개국 대표들이었지만 그동안 아시아축구발전보다는 한국의 월드컵 유치 등 대한축구협회 일들을 더 많이 한 것 같아 부담됐다”며 “굳이 협회장과 FIFA 집행위원을 겸직할 필요는 없다. 이후 아시아와 세계축구발전에 좀더 힘쓰겠다”고 밝혔다.

조이뉴스24 최원창 기자 gerrard@joynews24.com사진 이득 기자 dle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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