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애로부부' 김재도 백슬아 부부의 사연에 김재우가 눈물을 흘렸다.
지난 26일 방송된 채널A와 SKY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이하 '애로부부')에서는 사상 첫 남자 스페셜 MC이자 'SNS 최고의 남편'으로 꼽히는 개그맨 김재우가 스튜디오에 등장했다.
이날 '속터뷰'에는 7년 연애 끝에 결혼에 골인, 3세 딸을 둔 연극배우 부부 김재도&백슬아가 여전히 연애 중인 듯한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등장했다. 의뢰인인 아내 백슬아는 "제가 지금 출산 뒤 육아만 하고 있는데, 남편이 통장 자체를 오픈하지 않는다"라고 고민을 밝혔다.
그러나 남편 김재도는 "생계 유지를 위해 공연 외의 다른 일도 하고 있는데, 액수도 지급일도 불분명하다"며 "그에 따른 경제적 스트레스를 아내에게 주고 싶지 않다"라고 맞섰다.
그래도 아내는 "수입과 관계없이 우리 집 경제 상황을 가족인 나는 알아야 한다"라며 "아끼더라도 알고 아껴야 한다"라고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MC 양재진 역시 "우리 집안 경제 상황을 내가 모르는 건 엄청난 스트레스일 수 있다"라며 아내에게 동감했다.
이후 아내는 "돌잔치 때 받은 돈을 서랍에 넣어뒀는데, 남편이 그 돈을 통장에 말도 없이 그냥 넣어버려서 돈이 없어진 줄 알고 깜짝 놀란 적이 있다"며 "통장에 넣은 것도 말을 안 하고, 심지어 그걸 썼다는데 그것도 몰랐다"라고 토로했다. 이 때문에 아내가 남편에게 "돈 관리를 하고 싶다"고 요청하면서 생활비를 받은 적이 있었지만, 남편은 "아내가 중구난방으로 이것저것 사면서 돈 관리가 잘 안 되는 느낌이었다"라며 아내를 못 미더워했다.
이 상황에 아내는 "매번 뭘 사려면 남편에게 돈을 받아 써야 하니 자존감이 떨어진다. 진심을 담아 편지까지 써 봤는데 답이 없다"라며 한숨을 쉬었다. 그러나 남편 역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공연 무대가 거의 없어 이사 청소업을 하며 돈을 벌고 있다"라며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가장들의 뉴스가 이해 가기도 한다"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양쪽 다 공감 가는 사연에 김재우는 "제 신혼 때가 생각난다"며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도 김재우는 "남편 분이 아내를 아직 아기처럼 생각해서 100% 못 믿는 것 같다"라고 지적했다. 이용진 역시 "힘든 경제적인 상황을 공유하기 힘들겠지만, 남자의 자존심은 가족 앞에서 의미 없으니 현명하게 공개하시라"라고 조언했다. 양재진은 힘든 상황을 공유하지 않으면 ‘나 혼자 고생했다’는 생각으로 흘러갈 수 있다"라고 공개를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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