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배우 윤여정이 한국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 쾌거를 이루면서 각 방송사들이 관련 다큐멘터리와 드라마, 영화를 편성한다.
윤여정은 26일(한국시각) 미국 LA 시내의 유니온 스테이션에서 진행된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102년 한국 영화 역사상 오스카에서 한국 배우가 연기상을 받는 것은 최초이며, 영어 대사가 아닌 연기로 오스카 연기상을 받는 여섯 번째 배우가 됐다.
방송가는 아카데미 시상식 녹화 중계부터 윤여정이 출연한 드라마와 영화, 다큐멘터리를 편성한다.
먼저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이날 밤 9시 OCN을 통해 녹화 방송된다. 이날 오전 TV CHOSUN에서 생중계 된 아카데미 시상식은 7%대가 넘는 실시간 시청률을 기록할 만큼 높은 관심을 보였다.
OCN은 시상식 당일 윤여정 배우의 연기력이 돋보이는 전작들을 편성했다. 윤여정이 소녀 감성을 지닌 70대 여인으로 분한 '장수상회'(2015)가 이날 오후 3시 30분에 방송됐으며, 항상 자식을 생각하는 애틋한 모성애를 연기한 '그것만이 내 세상'(2018)이 이날 오후 5시에 방송한다.
이에 앞서 윤여정 특집 방송 '윤스토리'를 방영, 화제를 모은 바 있다.
MBC ON은 오후 9시 그가 주연을 맡았던 단막극 '동행2'를 편성했다.
'동행2'는 일흔을 바라보는 노부부의 애잔한 인생과 사랑을 그린 드라마로 방영 당시 뜨거운 반응을 불렀던 작품이다. 극 중 윤여정은 큰 아들의 교통사고, 작은 아들의 출가, 막내딸의 빚보증으로 무너져 내리면서도 가족을 위해 살아온 아내를 연기했다.
윤여정에게 한국 최초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을 안겨준 영화 '미나리'와 비슷한 연배로 그녀가 20년 전 연기한 할머니는 어떤 모습일지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KBS 1TV는 29일 밤 10시 '다큐멘터리 윤여정'을 선보인다. '다큐멘터리 윤여정' 윤여정의 55년 연기 인생을 4,000여 시간의 아카이브와 동료 11인의 인터뷰로 담은 다큐멘터리다.
타국에서 밥심으로 하나 되었던 '미나리'의 배우 한예리와 '계춘할망'으로 윤여정과 호흡한 배우 김고은의 촬영장 뒷이야기, 윤여정과의 25년 우정을 다진 배우 최화정이 전하는 이야기가 담길 예정. 배우 이순재, 김영옥, 강부자, 박근형과 작가 노희경, 감독 김초희, 제작자 심재명, 화녀 제작자 정진우 감독도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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