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언더커버'가 드디어 시청자들을 만난다.
23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금토드라마 '언더커버'(연출 송현욱, 극본 송자훈·백철현)는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살아온 남자가 일련의 사건에 휘말리며 가족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지진희, 김현주를 비롯해 관록과 내공으로 무장한 배우들이 뭉쳐 완성도 높은 드라마의 탄생을 기대케 한다. 이에 첫 방송을 앞두고 제작진이 직접 전하는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4년 만에 꿈의 재회를 이룬 ‘레전드 조합’ 지진희, 김현주를 향한 드라마 팬들의 기대는 절대적이다. 지진희는 오랫동안 정체를 숨기고 살아온 안기부 요원 한정현(=이석규) 역을 맡았다. 인권 변호사로 활동하던 아내가 공수처장 후보에 오르면서 걷잡을 수 없는 소용돌이에 휩싸이는 인물이다. 지진희는 액션 본능까지 장착한 강렬한 연기 변신으로 새로운 인생 캐릭터의 경신에 나선다.
김현주는 정의와 진실을 위해 살아온 인권 변호사 최연수 역으로 시청자들을 찾는다. 남편의 충격적인 정체를 마주하고 믿음이 흔들리기 시작하는 복잡다단한 감정선을 섬세하게 풀어낸다. 운명적으로 만났지만, 필연적으로 엇갈릴 수밖에 없는 두 사람의 위기와 변화를 그려낼 지진희, 김현주의 열연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최우수 요원 이석규에서 평범한 가장 한정현이 되기를 선택한 한 남자의 파란만장한 인생은 그 자체만으로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한정현은 극비 임무로 투입된 현장에서 한 여자와 사랑에 빠졌고, 그와의 행복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린 채 가짜 신분으로 살아간다. 하지만 아내 최연수가 공수처장 후보로 내정되면서 그의 고독하고 처절한 사투가 시작된다.
아내를 막으라는 위태로운 미션과 함께 묻어둔 과거까지 소환당하는 한정현. 자신을 조여오는 이들로부터 가족을 지켜내기 위한 눈물겨운 싸움이 숨 막히게 그려진다. 진실이라 믿었던 모든 것들이 거짓이란 사실을 깨닫는 순간, 믿음이 뒤틀리며 관계의 균열을 가져온다. 한정현의 후회와 자책, 최연수의 의심과 혼란으로 뒤엉키는 심리 변화가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전망. 송현욱 감독은 "'언더커버'는 절절한 러브스토리, 가족 이야기, 누아르 장르의 묘미가 담긴 복합장르"라고 강조하며 기대심리를 더했다.
무엇보다 배우들의 연기 시너지는 최고의 관전 포인트다. 허준호, 정만식, 이승준, 권해효, 한고은부터 연우진, 한선화, 유선호, 이재인까지 대거 합류해 긴장감을 높이고 리얼리티를 더한다.
역대급 빌런 캐릭터의 등장을 예고한 국정원 기획조정실장 임형락(허준호 분)과 국정원 기획조정실 알파팀 팀장 도영걸(정만식 분)은 한정현, 최연수를 노리는 핵심 인물로 극의 텐션을 업그레이드한다. 청와대 민정수석 강충모(이승준 분), 이석규를 발탁한 옛 안기부 간부 오필재(권해효 분), 또 다른 언더커버 요원 고윤주(한고은 분)는 두 사람의 오랜 인연으로 극을 풍성하고 다채롭게 채워나간다. 여기에 연우진과 한선화는 한정현, 최연수의 젊은 시절로 활약하며 이들의 자녀인 한승구(유선호 분), 한승미(이재인 분)는 평온한 일상과 아찔한 위기의 진폭을 배가시키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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