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유튜버 조쉬, 국가비 부부가 6개월 만에 복귀를 예고했다.
지난 20일 조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반 년이 넘는 고민과 반성의 시간 끝에, 이렇게 인사를 드리게 됐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올리의 인스타그램에서 보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희가 새로운 유튜브 콘텐츠로 다시 인사를 드리려고 준비하고 있다"라며 "영상을 올리기 전에 여러분께 그동안의 고민과 생각을 말씀드리고 사과와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10월 저와 가비는 큰 잘못을 저질렀다. 영국에서 한국으로 입국한 후 자가격리 기간 중에 지인들을 집 앞으로 부르는 어리석고 불필요한 위험을 감수하는 선택을 했다. 당시에는 다른 사람들이 들어오지않고, 저희가 나가지 않으면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돌아보면 당연히 잘못된 행동"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일에 대해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었던 고통스러운 시간이 지나고, 저희는 처음으로 돌아가 영국남자가 어떤 채널인지 그리고 어떤 채널이고 싶은지에 대해 깊이 고민했다. 저는 다시 한 번 누군가에게 제가 좋아하는 것을 공유하는 것을 가장 즐거워하는 사람이라는 걸 깨달았고, 제가 열정적으로 공유하고 싶은 것이 한국의 문화라는 것도 다시금 깨닫게 됐다"며 "앞으로 영국남자 팀은 여러분이 구독해주신 이 채널의 중심을 잃지 않고, 저희의 최선을 담은 콘텐츠를 여러분께 전달드리는데 마음과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반성했다.
국가비도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안녕하세요 국가비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논란에 대해 오래 침묵하면서 큰 실망을 드린 것 같아 죄송하다"며 "우선 법적절차에 성실하게 임하는 게 내가 꼭 해야 하고 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했고, 사실이라고 알고 있던 것들이 잘못됐다는 걸 알게 된 순간 혹시라도 섣부른 말, 행동으로 다른 분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을까 걱정이 컸다. 무엇보다 내 자신에게 너무 실망하고 자책했기에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했다. 더 늦기 전에 관련한 논란에 대한 입장을 직접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국가비는 자가격리 수칙 위반 논란에 대해 "지난 1월 기소유예 판결을 받았다. 저의 잘못으로 인해 불편하셨을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건강보험료 논란에 대해서는 "여러분이 정확히 지적해 주신 것처럼 저는 건강보험료를 낼 수 없는 조건이 맞다"며 "작년 10월까지 건강보험공단 명의로 받은 이메일 고지서에 따라 국민연금을 납부해왔다. 이걸 보고 건강보험료를 내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었고, 심지어 너무나 당당하게 공개적으로 말씀드렸다. 그런 무지가 너무나 부끄럽고 그로 인해 많은 분에게 혼란을 드린 것 같아 정말 죄송하다"고 밝혔다.
국가비는 "저는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났고 여러 나라에서 살아야 했지만 부모님께서 저를 오직 한국인으로만 키우고 싶어 하셨고, 저도 그렇게 살아왔다"며 "성인이 되고 대한민국 대사관에서 '외국국적 불행사 서약서'에 서명하지 않으면 대한민국 국적을 박탈당한다고 해서 그 서약서를 쓰고 한국 국적으로 살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또한 국가비는 "저는 모든 일을 마무리 짓고 몇 개월 전에 영국에 돌아와 치료에 집중하고 있다. 이미 제가 뱉은 말들과 행동은 주워 담을 수 없지만 어떤 방식으로든 반성과 보답의 마음으로 제가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는 것들을 하고자 자선단체에 정기 후원 서약을 했다"며 "당분간 건강 회복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번 일을 계기로 더 성장하고 더 성숙한 모습으로 다시 인사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지난해 10월 국가비는 자궁내막증 치료를 위해 영국에서 한국으로 입국, 2주 동안 자가격리 기간을 가졌다. 그러나 이 기간 국가비 남편 조쉬는 지인들을 초대해 자택 현관에서 국가비의 생일파티를 열었고, 국가비는 자가격리 방침을 어긴 채 파티를 즐기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담아 공개했다.
이후 서울서부지검은 지난 1월 국가비의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에 대해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기소유예는 혐의는 인정되지만 검사가 여러 상황을 고려해 피의자를 재판에 넘기지 않는 불기소 처분이다.
그러나 대중의 반응은 싸늘하다. '유튜버 자숙 6개월 법칙'이 조쉬, 국가비 부부에게도 통했다는 의견이다. 유튜브는 6개월간 유튜버의 활동이 없는 경우 비활성 계정으로 간주되고 수익 창출 자격도 제한한다.
조쉬, 국가비 부부도 6개월 만에 복귀를 예고하며 진정성 있는 사과보다는 수익을 위한 복귀임을 암시해 네티즌들은 좋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