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다예 인턴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세워호 참사 7주기를 맞은 16일 "아이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으려면 진상 규명에 멈춰서는 안 된다"며 매뉴얼 사회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오 시장은 이날 '세월호 7주기를 맞이해 각오를 밝힙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아직도 진상 규명에 무게 중심을 두고 말씀하신다. 물론 진상규명이 변화의 바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오 시장은 "우리 사회 각 분야가 모두 나서 변화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세월호 참사 이후 중앙정부나 지방정부 모두 재난과 돌발사고, 즉 위기 대응을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세월호 추모일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우리 사회는 매뉴얼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며 "끊임없이 돌이켜보고 반성하고 업그레이드 해가며 미래를 준비하는 매뉴얼을 완비한 사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또 “진상규명을 넘어 세월호 추모일 만큼은 매년 우리 사회의 재난 대응 매뉴얼을 점검하는 날이 되어야 할 것"이라며 "서울시부터 시작하겠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장으로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제대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7년 전 느꼈던 무력감과 죄책감을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재난과 위기대응 태세 점검에 착수하겠다"며 "매뉴얼 서울을 만들겠다. 끊임없이 점검하고 업그레이드해 위기에 강한 서울, 위기에 강한 대한민국 만들기에 매진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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