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한다.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9일 상장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국내 주요 증권사에 발송했다. 회사 측은 오는 23일까지 제안서를 받은 뒤 다음달 초 주관사단을 확정할 예정이다 .
현대엔지니어링의 기업가치는 10조원 안팎으로 평가된다. 현재 장외시장 시가총액은 8조원대에 형성돼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10조원의 시가총액을 인정받는다면 2대 주주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지분가치는 1조원대로 불어나게 된다.
재계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 상장이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상장하면 정 회장은 1조원대 '실탄'을 확보할 수 있다. 정 회장은 현대엔지니어링 지분을 11.7%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 최대주주는 현대건설(38.6%)이다. 현대글로비스(11.7%)와 기아(9.4%), 현대모비스(9.4%), 정몽구 명예회장(4.7%) 등 계열사 및 특수관계인이 전체 지분의 약 90%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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