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그룹 레드벨벳 멤버 웬디가 데뷔 7년 만에 솔로 데뷔했다. 웬디는 오롯이 자신의 목소리와 따뜻한 메시지를 담은 노래로 팬들에 반가운 안부 인사를 건넸다.
웬디는 5일 오후 첫 솔로 앨범 'Like Water(라이크 워터)'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솔로 데뷔를 알렸다.
웬디는 "솔직히 처음 들었을 때는 믿기지 않았다. 앨범을 차차 준비해가며 실감이 났다"라며 "책임감이 더 생기고 오롯이 내 목소리와 감성을 녹인 음악을 들려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라고 7년 만에 솔로 데뷔한 소감을 전했다.
레드벨벳 멤버 중 첫 솔로 주자로 나선 그는 "솔로로 데뷔하는 만큼 믿기지 않았다. 잘할 수 있을까 부담감도 있었고, 멤버들 생각이 날 때가 정말 많았다. 회사 분들의 도움으로 잘 나올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앨범으로 제 목소리가 잘 전달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덧붙였다.
레드벨벳 멤버들의 뜨거운 응원도 전했다. 웬디는 "항상 문자로 응원해주고, 곡 모니터도 해주면서 '좋다'는 말을 해주니 안심이 되고 든든했다. 뮤지 촬영장에 맛있는 간식을 잔뜩 사들고 왔다. 멤버들한테 너무 고마웠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레드벨벳과 솔로 웬디의 차별점을 묻자 "레드벨벳에서는 그룹의 일원으로 색깔을 만들어가기 했다면, 솔로에서는 저만의 색깔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더 진하게 녹여낸 것 같다"라고 답했다.
웬디의 첫 솔로 앨범에는 '위로'와 '공감'이 담겼다. 웬디는 "이번 앨범은 저의 이야기와 가깝고 따뜻한 감성을 지니고 있는 만큼 그런 메시지를 제 목소리로 잘 전달하고 싶다. 때로는 위로를, 때로는 공감과 고마움을 전달하는 앨범이 됐으면 한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웬디는 이번 앨범에서 더블 타이틀 곡 'Like Water'와 'When This Rain Stops(웬 디스 레인 스톱스)'를 선보인다.
'Like Water'는 웬디의 청아한 보컬이 돋보이는 어쿠스틱 팝 발라드 곡으로, 서로의 존재와 의미를 '물'에 비유해 작은 빗방울이 모여 바다를 이루듯 서로에게 운명처럼 흘러간다는 내용을 담았다.
웬디는 "서로가 서로를 물처럼 채워주는 존재라고 담았다. 솔로 기획부터 이런 메시지를 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타이틀 곡 'When This Rain Stops(웬 디스 레인 스톱스)'는 피아노 연주와 다이내믹한 보컬이 어우러진 슬로우 템포의 발라드 곡으로, 삶에 지친 순간 때로는 잠시 쉬어가도 괜찮다는 공감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웬디는 "제 이야기를 녹았다. 기다림이 길었다. 팬들이 정말 많은 사랑과 응원을 보내줘서 제가 받은 감사와 위로를 전했다. 마음의 비를 멈추고 위로가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레드벨벳 멤버이자 동갑내기 절친 슬기와 함께 부른 듀엣곡 'Best Friend'(베스트 프렌드)도 수록됐다.
웬디는 "원래 혼자 부르는 곡이었는데 슬기에게 부탁해 같이 부르게 됐다. 베스트 프렌드가 있어 어떤 감정이며, 고마움을 표현하는 곡"이라고 소개했다. "나도 베스트 프렌드"라고 말한 조이는 "슬기 언니가 먼저 들려줬는데 이 노래를 듣고 울었다. 뭔가 벅차오르고 함께한 시간이 떠올랐다. 동갑내기의 우정을 그린 곡 같아 눈물이 나더라. 다음에는 나랑도 하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웬디는 데뷔 7년 만에 또다른 출발점에 섰다. 웬디는 "저의 색깔을 찾는데 집중하고 있고, 저만의 색깔을 찾아가는 여정을 함께 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데뷔하고 첫 솔로앨범이라 큰 것을 바라지 않는다. 제 목소리로 많은 분들에게 감동과 울림을 전달하고 싶다. 공감이 많이 되는 아티스트 웬디가 되고 싶다. 저를 오랫동안 기다려준 분들이 많은 만큼 행복하게 노래할테니 즐겨달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솔로 대전에 임하는 각오도 전했다. 웬디는 "솔로 가수들이 많이 활약한다. 솔로로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과 함께 레드벨벳 색을 유지하고 싶다는 생각도 한다. 레드벨벳도, 솔로도 모두 저다. 진솔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보컬을 들려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웬디의 첫 번째 미니앨범 'Like Water'는 이날 오후 6시 국내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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