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가수 진성이 히트곡 '태클을 걸지마'에 대해 "아버지의 선물"이라고 표현했다.
24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 수요일 코너 '도전! 꿈의 무대'에 가수 박구윤, 진시몬, 김용임, 진성이 출연했다.
이날 진성은 "3살부터 혼자였다. 초등학교 4학년때 부모님을 다시 만났지만 상황은 너무 안좋았다. 학급 64명 중 유일하게 중학교 진학을 하지 못했다. 인생의 문이 닫힌 것 같았다"라며 "가수로 성공하자는 마음으로 무작정 서울로 가는 기차를 탔다. 새벽 5시 혼자 용산역에서 내렸는데 참 무심하게도 추웠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그는 "어떤 아저씨를 따라 중국집을 갔다. 쉬는 날마다 극장쇼를 쫓아다녔다. 17살에 나이 속이고 밤무대에 섰다. 남루한 옷 시커먼 얼굴 그야말로 촌닭이었다. 그리고 십수년 만에 '님의 등불'로 데뷔햇다. 하지만 여전히 무명가수였다"라며 "어느날 아버지 산소에서 평생 처음으로 아버지 앞에서 넋두리를 했다. 아버지가 꼭 누가 태클을 거느냐고 하는 것 같더라. 살아 생전 느끼지 못한 부자의 정을 처음으로 느꼈다. '태클을 걸지마'는 아버지의 선물이라고 생각한다"고 사연을 전했다.
이후 '태클을 걸지마'에 이어 '안동역'까지 대박이 나면서 진성은 오랜 무명에서 벗어났다. 그는 "어린시절 나는 나처럼 외롭고 한많은 인생이 많을까 한탄하며 살았다. 하지만 어느새 내 인생이 선물이라는 걸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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