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SBS 새 월화드라마 '조선구마사' 역사 왜곡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22일 첫방송 된 '조선구마사'에서는 충녕이 구마사들을 대접하는 과정에서 조선의 술집 소품이 모두 중국풍으로 담겨 논란을 빚었다. 또한 태종이 환시로 인해 무고한 백성을 학살하는 모습이 담겨지면서 역사 왜곡 논란을 자행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를 두고 서경덕 교수는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조선구마사' 역사왜곡 논란의 파장이 매우 크다. 이미 중국 네티즌들은 웨이보를 통해 '당시 한국의 전형적인 모습'이라며 드라마 장면을 옹호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서 교수는 "최근에는 중국이 한복, 김치, 판소리 등을 자신의 문화라고 주장하는 '新 동북공정'을 펼치고 있는 와중에 또 하나의 빌미를 제공했다"고 탄식했다.
서 교수는 "제작진 역시 입장문에서 '예민한 시기'라고 언급했듯이 이러한 시기에는 더 조심했어야 한다"며 "우리의 훌륭한 문화와 역사를 알리기도 시간이 모자란데 왜곡된 역사를 해외 시청자에게 보여서는 안 된다. 우리의 문화와 역사는 우리 스스로가 지켜나가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대중들의 공분도 커져가고 있다. 2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역사왜곡 동북공정 드라마 '조선구마사'의 즉각 방영중지를 요청합니다"라는 글에는 6만5천명이 넘는 인원이 동의한 상태다. 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도 1000건이 넘는 민원이 접수된 것으로 드러났다.
'조선구마사' 광고주들 역시 '손절'에 들어갔다. 안마의자 브랜드, 침대 브랜드,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는 22일 공식 홈페이지 및 공식 SNS를 통해 방송사에 광고 철회를 요청한 사실을 알렸다. 침대 브랜드는 "문제가 된 프로그램의 이슈 사항을 인지했고 조속히 광고 중단을 조치할 예정"이라 밝혔다.
아래는 서경덕 교수 인스타그램 전문이다.
드라마 '조선구마사'에 관한 역사왜곡 논란의 파장이 매우 큽니다.
이미 중국 네티즌들은 웨이보를 통해 "당시 한국의 전형적인 모습"이라며 드라마 장면을 옹호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중국이 한복, 김치, 판소리 등을 자신의 문화라고 주장하는 '新 동북공정'을 펼치고 있는 와중에 또 하나의 빌미를 제공한 셈입니다.
제작진 역시 입장문에서 "예민한 시기"라고 언급했듯이, 이러한 시기에는 더 조심했었어야 합니다.
여러분들도 잘 아시다시피, 이미 한국 드라마는 글로벌화가 되어 정말로 많은 세계인들이 시청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의 훌륭한 문화와 역사를 알리기도 시간이 모자란데, 왜곡 된 역사를 해외 시청자들에게 보여서는 안 될 것입니다.
우리의 문화와 역사는 우리 스스로가 지켜나가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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