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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복' 품었다"…CJ ENM, 티빙 콘텐츠 투자 확대로 가입자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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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하이투자증권이 CJ ENM에 대해 티빙 투자를 본격화하면서 OTT(Over The Top) 가입자수 증가에 따른 디지털 사업 강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 목표주가는 20만원을 유지했다.

티빙은 향후 3년간 제작비 4000억원 이상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는 1000억원 수준의 제작비를 투자해 본격적으로 오리지널 작품 제작에 나설 예정이다.

영화 '서복' 포스터  [사진=CJ엔터테인먼트]
영화 '서복' 포스터 [사진=CJ엔터테인먼트]

지난 1월 첫 오리지널 시리즈인 '여고추리반'을 공개했다. 오는 26일에는 김은숙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한 드라마 '당신의 운명을 쓰고 있습니다'가 공개된다. 순제작비 160억원을 투자한 영화 '서복'도 공개를 앞두고 있다. 배우 공유와 박보검이 주연을 맡은 '서복'은 다음달 15일 극장 개봉과 동시에 티빙에 공개된다.

하이투자증권 김민정 연구원은 "극장 관객 기준 '서복'의 BEP(손익분기점)는 300만명으로 현재 상황에서 극장 매출로도 BEP 달성이 어려울 수 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OTT 동시 공개를 선택했다는 것은 티빙사업의 본격적인 가입자 및 외형 성장을 본격화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현재 티빙의 가입자수는 넷플릭스 대비 3분의1 수준에 불과하지만 오리지널 시리즈 라인업 강화 및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혜택 포함으로 OTT 시장 내 티빙의 가입자수 증가가 가장 가파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CJ ENM은 올해 실적 가이던스에서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3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2500억원으로 8%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부터 티빙 사업에 대한 투자 확대로 제작비 증가를 예상한 것이다.

김 연구원은 "티빙 콘텐츠 투자 확대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감익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미디어 시장 내 OTT 침투율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소폭의 영업이익 감소보다는 OTT 가입자수 증가에 따른 디지털 사업강화에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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