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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 항공사 기장→스타트업 대표 "월급 10분의 1"…파일럿 베네핏&연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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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스타트업 대표가 된 전 항공사 기장이 월급 비교 발언으로 이목을 집중 시켰다.

지난 10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의 '이직의 기술' 특집에는 스타트업 대표 김진호 씨가 출연했다.

김진호 씨는 중국 항공사 기장으로 일하다가 스타트업 대표가 됐다.

'유퀴즈온더블럭'에 출연한 김진호 대표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
'유퀴즈온더블럭'에 출연한 김진호 대표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

유재석이 "파일럿 되는 것이 굉장히 힘들지 않냐"고 물었고 김진호 씨는 "조종사는 주변에 많지 않다. 2010년에 국내 항공사 부기장으로 입사해 2020년까지 총 10년 정도 근무했다. 부기장으로 5년 일하다가 2015년에 기장으로 승격했다. 2017년에 중국항공사로 이직했다"고 이력을 말했다.

김진호 씨는 "전투기 조종사를 꿈꿨다. 나라를 지킨다는 사명감이 있었다. 공군사관학교 신체검사에서 제 심장이 남달라 전투기 조종사로 부적격 하다는 이유로 탈락했다. 신체검사 기준이 까다롭다"고 말했다. 이후 관제사가 되는 항공 교통 물류학부에 진학해 석사 학위까지 공부했지만 파일럿 꿈을 포기하지 못하고 미국 비행학교로 갔다.

그는 "부모님을 설득하기 위해 계획서를 냈다. 항공사에 취업하면 월 얼마씩 상환하겠다고 자세히 브리핑 했다"고 전했다. 그는 "부모님에게 7200만원을 이야기 했는데 실제로 두 배 들었다. 지금은 상환이 끝났다"라며 "체류 비용을 아끼기 위해 빨리 라이센스를 취득했다"고 조종사가 되기 위한 노력을 이야기 했다.

김진호 씨는 "기장 승격하고 난 뒤의 첫 비행이 기억에 남는다. 날씨가 너무 화창하고 하늘이 예뻤다. 기장 승격을 위한 훈련이 강도가 높다. 그 훈련을 마치고 난 뒤라 스킬이 좋았다. 승무원들이 '승객들이 착륙하는 지도 몰랐다'고 했다"고 자화자찬 무용담으로 웃음을 안겼다.

항공업계 종사자의 베네핏을 묻자 "가족까지 이용할 수 있는 비행기표를 준다. 직원과 직계 가족 합해서 1인당 5장을 준다. 그런데 그 표는 기내 만석이면 안된다. 낙오될 거 각오해야 가능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진호 씨는 중국 항공사 이직에 대해 "많은 나라에서 오는 기장들과 넓은 세계에서 비행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공군사관학교와 국내 대형 항공사에 실패했다. 항공 산업이 붐을 이룰 때였다.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라고 말했다.

김진호 씨는 파일럿이 됐지만 2020년 1월 23일 휴가 중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며 중국으로 돌아가지 못했고 결국 2020년 11월 해고 레터를 받았다.

그는 "가족들과 계획된 휴가로 나와있었다. 코로나 상황이 안 좋아서 '외국 기장의 안전을 위해서 미복귀와 대기발령을 통보했다. 한 두달이면 될줄 알았는데 돌아갈 수 없었다. 11월에 해고 통보를 받았다. 메일을 보낸 사람이 공교롭게 입사시험 볼 때 합격 시험을 알려준 인사과 직원이었다. '난 정말 비행을 못하게 되는 운명인가' 오만가지 생각이 들었다. 나름 열심히 노력했는데 그게 너무 슬펐다"라고 토로했다.

김진호 씨는 현재 스타트업 대표로 있다. 그는 "선배의 제안으로 지난 7월부터 아르바이트처럼 연구에 참여했다. 원래 비행 전에 연구소 랩실에 있었고 항공교통분야를 연구했다. 생각보다 10년 쌓아온 실무가 연구에 많이 반영이 됐다. 매력도 있었고, 제가 많이 쓰인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러다 대표직을 제안 받았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파일럿에서 스타트업 대표로 이직 후 월급 변화를 질문했고, 김진호 씨는 "대표지만 아주 영세한 작은 기업이기 때문에. 연구원들 월급도 줘야 해서 월급이 많지 않다. 비행할 때 연봉은 워낙 높은 편이었다. 지금은 1/10 정도다"고 답했다. 유재석은 "그래도 대표님인데 이렇게 많이 차이날 줄은 몰랐다"고 당황했다.

이같은 발언에 기장 연봉에도 관심이 쏠렸다.

세계 비행기 기장의 평균 연봉은 약 1억5천만원 내외로 알려졌다. 국내 대형 항공사 조종사 평균 연봉은 약 1억5천만원 정도이며, 기장의 경우 대략 1억8천~2억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 68시간 정도를 근무하면 세후 월 1천만원 이상을 받게 된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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