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전 연인을 성폭행한 혐의로 고발돼 무혐의 처분을 받았던 가을방학 정바비가 또 불법 촬영 혐의로 수사를 받게 됐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폭행 치상과 성폭력범죄처벌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정바비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정바비는 피해 여성 A씨의 신체를 동의 없이 촬영하고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중순 고소장 접수 뒤 정바비의 휴대전화와 컴퓨터를 압수수색해 디지털 포렌식 작업에 돌입했다. 이후 정바비를 다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정바비는 지난해 5월 가수 지망생 B씨의 신체를 동의 없이 촬영하고 성폭행한 혐의로 고발됐다. B씨는 주변에 피해 사실을 알린 뒤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했다. 당시 B씨는 "사람에게 상처 받고 고통 받았다"는 유서를 남겼다.
하지만 경찰은 지난해 11월 정바비의 성폭력범죄처벌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기소 의견, 강간 치상 혐의는 증거 불충분으로 불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 송치했고, 서울서부지검은 지난 1월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이후 정바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 몇달간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다. 그 무엇보다 견디기 힘든 것은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최초 언론 보도로 인해 많은 이들이 상처를 입었다는 사실이다. 하고 싶었던 얘기는 하염없지만 행간으로 보낸다"며 "그동안 너덜너덜한 마음이 기댈 수 있게 어깨를 내어준 가족 친지 그리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심경을 토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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