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동성 딸 배수진이 이혼의 아픔을 전했다.
배수진은 지난 2일 방송된 SBS플러스 '언니한텐 말해도 돼'에 출연해 부모님의 이혼으로 인한 외로움과 네 살된 아들을 둔 엄마로서의 고민을 털어놨다.
이날 배수진은 "부모님이 고등학교 때 이혼했는데, 큰 상처를 받았다. 이에 '나는 절대 이혼 하지 말자', '내 자식에게 상처 주는 일은 하지 말자'라고 다짐했다"며 "또 부모님께 행복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 23살에 결혼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절박함과 성급함 때문에 저의 결혼 생활은 2년 만에 깨졌다. 이혼 후 아이를 혼자 키우고 있다. 저는 이혼한 아빠와 둘이 살면서 외로움을 느꼈기 때문에 아이에게는 그런 감정을 느끼게 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아이가 아빠를 보고 싶다고 하면 만나게 해주곤 한다. 하지만 아이가 아빠를 찾는 횟수가 점점 늘어간다"고 전했다.
배수진은 개그맨 배동성의 딸로 현재 유튜버로 활동 중이다. 스튜디오에 모습을 드러낸 배수진은 이혼한다고 했을 때 배동성의 반응에 대한 질문에 "아빠도 얼굴이 알려진 연예인이다 보니 이혼할 때 고민이 많았을 것"이라며 "하지만 제가 힘들어하는 걸 보다 보니 딸이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라고 대답했다.
이어 배수진은 "오빠와 여동생이 있지만 저만 아빠와 살았다"라며 "아빠가 지방 스케줄을 많이 다니셨다. 저는 미국에서 오래 살았다 보니 친구가 없었다. 아빠는 밖에 있고, 저는 외로움을 많이 느꼈다"고 설명했다.
또 배수진은 "외로워서 결혼을 빨리 했다. 한 남자를 찾아서 자리를 빨리 잡고 싶었다"라며 "2년 동안 하루하루 버텼다. 마지막엔 '아이 때문에 이혼해야겠다'였다. 부모의 불화를 보여주기 보다는 편안한 가정이 나을 것 같았다"라고 아이를 위해 이혼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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