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동성이 연인 인민정과 '우리 이혼했어요'에 출연해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김동성이 방송에서도 언급한 사건 사고가 재조명되면서 더욱 뜨거운 화두가 되고 있다.
김동성은 지난 1일 방송된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에 이혼 후 재혼을 앞두고 있는 인민정과 처음으로 등장했다. 그는 "상황이 좋아지면 여자친구와 결혼하고 싶다"며 "내 기를 많이 살려주는 사람"이라고 언급했다.
그간 많은 구설수에 휩싸였던 김동성은 이날 방송에서 쇼트트랙 코치로 활약하며 여자 친구의 과일 판매업을 도와주는 일상부터 숙소에서 인민정과 그간 어려웠던 시절을 회고했다. 특히 '배드파더스'를 비롯해 자신을 둘러싼 사건 사고를 직접 언급하기도.
하지만 방송 후 김동성과 인민정의 출연이 과연 적절한가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 '이혼한 연예인 부부가 다시 만나 한 집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관찰하며 새로운 관계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한다'는 프로그램 취지와 맞지 않는다는 것. 또한 김동성의 과거 논란을 거론하며 방송에서 보기 불편하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
앞서 김동성은 '국정농단'의 주역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의 조카 장시호와 불륜설에 휩싸였다. 김동성의 전 부인 이 씨는 장시호 씨에게 위자료 청구 소송을 했고, 법원원은 장시호 씨에게 "700만원을 손해배상하라"고 판결했다.
또 김동성은 친어머니를 청부살해 시도한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중학교 교사 A씨의 내연남으로 지목됐다. 당시 A 씨는 김동성에게 2억5000만 원 상당의 자동차, 1000만 원 상당DML 손목시계 등 수억 원의 선물을 했다.
김동성은 "내연 관계가 아니다. 팬심으로 선물을 받았을 뿐"이라고 주장했지만 이후 전 부인과의 이혼 소송 중 김동성이 A 씨와의 문제로 전 부인과 갈등을 겪었던 사실이 드러났다.
그는 전 부인과 두 자녀에게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아 '배더파더스'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지난해 3월 김동성의 전 부인은 여성가족부 산하기관인 양육비이행관리원에 양육비 '이행명령' 소송을 접수했다. 또 김동성이 2년 동안 아이를 3번 밖에 만나지 않았다며 양육의 의무를 져버렸다고 폭로해 논란이 일었다.
그런 그가 '우리 이혼했어요'에 연인과 함께 모습을 드러낸 것. 이날 방송에서 그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힘들어졌고, 양육비를 벌기 위해 출연을 하게 됐다고 했다.
김동성 역시 "저 문제아가 TV에 왜 나와 있지?라고 생각할 것"이라며 방송 후 비난을 예상했다. 그럼에도 그는 많은 루머 중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하고 싶은 마음에 용기를 내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의 말처럼 현재 김동성과 인민정의 '우이혼' 출연은 그 자체로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 이제 막 첫 방송을 마친 그가 바람대로 솔직하게 시청자들에게 다가설 수 있을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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