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가수 진달래가 학폭 논란으로 '미스트롯2'에서 하차한 가운데 제작진이 빠르게 '진달래 지우기'에 나섰다.
진달래는 지난 31일 한 네티즌의 폭로로 인해 학폭 논란에 휩싸였다. 이 네티즌은 "20년 전 저에게 학교 폭력을 가했던 가해자 중 한 명이 아무렇지 않게 '미스트롯2'에 나온다"며 "대략 한달에 한번은 주기적으로 맞았고 금전적인 괴롭힘도 이어졌다. 이 모든 행위의 가해자 중 한명이었는데 저렇게 방송에 버젓이 나온다는 게 너무 뻔뻔하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커지자 진달래 소속사 티스타엔터테인먼트 측은 "본인에게 이번 학교 폭력 논란에 대한 일부 사실 관계를 확인했다. 현재 진달래는 본인의 잘못을 인정했으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진달래는 과거 자신의 잘못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현재 출연 중인 TV조선 '미스트롯2'에서 하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진달래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의 학창시절 잘못된 행동으로 상처받은 피해자 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어린시절 철없는 행동이 아직까지도 트라우마로 남으셨다는 말에 가슴이 찢어지게 후회스럽고 저 스스로가 너무 원망스럽다"고 사과했다.
이어 "가수이기 전에 한아이의 엄마가 되었기에 지난 시절 저의 행동이 얼마나 잘못된 것이었는지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고, 평생 사죄하는 마음으로 반성하며 살겠다"고 덧붙였다.
진달래가 학폭 논란을 인정하고 '미스트롯2' 하차를 결정하자 제작진은 빠르게 '진달래 지우기'에 나섰다. '미스트롯2' 측은 이날 '미스&미스터트롯 공식계정'에 올라온 녹용 씨스터즈(김다현, 김의영, 류원정, 진달래, 홍지윤) 팀미션 영상 썸네일에서 진달래의 사진과 이름을 삭제했다. 유튜브 계정에 올라왔던 진달래 영상도 대부분 삭제됐다.
또 1일 '미스트롯2' 사전에 모집된 언택트 판정단과 함께 준결승전 녹화도 예정대로 진행된다. 진달래는 하차를 선언했기 때문에 이날 녹화에는 참여하지 않는다. 아직까지 팀미션 결과와 준결승 진출자는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진달래의 하차가 향후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진달래는 1986년생으로 올해 나이 36살이다. 2018년 싱글 앨범 '아리아리'로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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