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하루가 멀다하고 터져나오는 이슈들로 연예계는 '핫'하다. 지금 이 순간 화제가 되는 사건, 우리가 사랑하는 스타들과 빠르게 변화하는 방송가 트렌드까지, 조이뉴스24가 연예계 이슈를 한걸음 더 깊게 들여다본다..[편집자주]
Mnet '포커스'가 포크 음악의 부흥을 이끄는 차별화 전략 속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포커스'가 어느덧 세미파이널 진출자 TOP8까지 가렸다. 기프트, 김영웅, 박우정, 밴드 동네, 송인효, 신예원, 오존, 장은정으로 구성된 '포커스' TOP8은 백전노장부터 인디 라이징 뮤지션까지 구성돼 더 다양한 음악과 무대를 기대케 한다.
'포커스'는 단순히 시청률로 성패를 가릴 수 없는 의미를 담고 있다. 'Folk Us', 포크 음악을 재조명하고자 하는 시도에서 출발한 '포커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국 속 우리에게 힐링과 살아가는 의미를 던져줬던 1970~80년대 주류 포크송을 바라본다. 2020년대에 포크송을 부르는 이유는 무엇인지, 이를 통해 청자가 어떤 힐링을 받을 수 있을지 설명한다. 이는 단순히 포크 음악 아티스트 서바이벌이라 줄여 말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좋은 음악과 좋은 가수를 발굴하기 위한 음악인들의 의기투합 역시 '포커스'에서 더욱 빛난다. 성시경, 박학기, 김윤아, 넬 김종완, 김필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 중인 아티스트들이 심사위원으로 대거 모였다. 위로가 되는 음악으로 오랜 시간 많은 이들에게 사랑 받아온 만큼, 원석 찾기에 부족함 없는 라인업인 셈이다. 이후 이적까지 특별 심사위원으로 합류한 것은 '포커스'가 가진 태초의 기획의도에 얼마나 많은 아티스트들이 공감하는지 반증한다.
단순히 시청률로만 따지면 아쉬울 수 있다. 1% 전후의 시청률은 '서바이벌 명가' Mnet의 수식어와는 얼핏 맞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포커스'는 여전히 좋은 음악을 선보이며 힐링 메시지를 전한다. 참가자들의 이야기, 노랫말, 통기타 연주 등은 자극적이지 않아 더 큰 울림을 선사한다. 성시경 역시 제작발표회를 통해 "'나는 가수다' 같은 편곡이 많지 않다. 감탄이나 닭살이 아닌, 자신의 메시지를 주는 참가자들이 많다"며 '포커스'만의 의미를 되새겼다.
또한 '포커스'는 노래에 자신의 이야기를 담을 수 있는 아티스트들이 존재하는 한, 포크송의 소구력은 존재한다는 것을 증명한다. 단순히 장범준으로 대표되는 현대 포크 아티스트들이 아니더라도, 여전히 어디선가 포크송을 사랑하며 부르는 가수들을 조명하며 50년간 사랑받은 이 장르의 의미를 다시 되새긴다. 같지만 다른 서바이벌, '포커스'는 어딘가 다른 성과를 거둬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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