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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35점' 우리카드, 풀세트 접전 대한항공 꺾고 2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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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곽승석, 정지석, 임동혁 등 토종 스파이커를 앞세운 대한항공을 우리카드가 꺾었다. 남자프로배구 우리카드는 1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 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원정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18-25 25-21 27-25 24-26 18-16)로 이겼다.

우리카드는 2연승으로 내달렸고 4위를 지켰으나 12승 10패(승점35)가 되며 3위 OK금융그룹(14승 7패 승점37)과 격차를 좁혔다. 대한항공은 1위를 유지했지만 승점1 획득에 그치면서 14승 8패(승점42)가 됐다.

우리카드는 '주포' 알랙스(포르투갈)가 맹활약했다. 그는 양 팀 합쳐 최다인 35점을 올렸고 류윤식과 나경복도 22점을 합작하며 소속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우리카드 알렉스(오른쪽)가 12일 열린 대한항공과 원정 경기 도중 상대 블로커 사이로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우리카드 알렉스(오른쪽)가 12일 열린 대한항공과 원정 경기 도중 상대 블로커 사이로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대한항공은 임동혁이 32점, 곽승석과 정지석이 각각 20, 18점씩을 올렸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대한항공은 기선제압했다. 1세트 초반은 범실이 연달아 나오며 상대에 리드를 내줬으나 정지석, 곽승석의 연속 공격이 성공하며 9-8로 역전했다.

세트 중반 이후 진지위가 알렉스가 시도한 공격을 가로막아 21-15로 달아나며 세트 승기를 잡았다.

우리카드는 그대로 주저 앉지 않았다. 2세트 초중반까지 대한항공이 앞서갔지만 우리카드는 해당 세트부터 선발 라인업에 들어간 류윤식과 알렉스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세트 중반 두 점차로 앞서갔다.

대한항공도 힘을 냈고 정지석의 공격에 이어 원 포인트 서버로 들어간 입재영이 서브 에이스를 기록해 17-17으로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우리카드는 1세트와 달리 뒷심을 보였고 2세트를 만회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는 치열했다. 양 팀은 점수를 주고 받았고 듀스까지 진행됐다. 듀스에서 우리카드가 웃었다. 우리카드는 26-26 상황에서 알렉스가 시도하 후위 공격이 성공해 27-26으로 앞섰다. 대한항공이 다시 듀스를 노렸으나 진지위가 터치네트 범실을 해 우리카드가 연달아 세트를 가져갔다.

대한항공은 4세트 초반 기세를 올렸다. 임동혁 공격과 한선수의 서브 득점., 상대 범실을 묶어 4-0으로 치고나갔다. 그러나 곧 추격을 시작한 우리카드는 세트 후반 장준호의 가로막기에 이어 알렉스가 서브 에이스와 공격에 성공해 22-21로 역전했다.

대한항공이 맞불을 놨고 3세트에 이어 다시 듀스가 이어졌다. 이번에는 대한항공이 미소지었다. 24-24상황에서 정지석이 해결사로 나섰다, 그는 두 차례 시도한 공격을 모두 점수로 연결했고 대한항공이 4세트를 가져가며 승부는 마지막 5세트로 넘어갔다.

5세트도 치열했다. 대한항공이 1~2점차 리드를 유지했으나 우리카드는 알렉스의 오픈 공격으로 10-10을 만들었다. 대한항공은 세트 후반 결정적인 가로막기로 세트 흐름을 잡았다.

진성태가 알렉스의 후위 공격을 가로막아 12-11로 앞섰다. 그러나 우리카드는 다시 반격했고 3, 4세트에 이어 다시 듀스 승부가 됐다.

우리카드는 상대 범실 덕분에 마지막에 웃었다. 대한항공은 16-16 상황에서 연달아 나온 서브 범실과 오픈 공격 범실이 뼈아팠다.

조이뉴스24 인천=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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