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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해외스포츠 10대뉴스]②86년만에 풀린 '밤비노의 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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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는 언젠가 풀리기 마련이다. 야구판의 저주 역시 극복 가능하다는 것을 보스턴 레드삭스는 보여줬다. 보스턴은 2004 월드시리즈에서 세인트루스 카디널스를 4연승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지난 1918년 이후 무려 86년만에 지긋지긋한 '밤비노의 '저주'를 푸는데 성공했다.

야구사상 최고선수로 꼽히는 베이브 루스를 지난 1920년 1월3일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한 뒤 보스턴은 질곡의 역사를 걸어왔다. 올해 전까지 4차례나 월드시리즈 무대에 섰지만 번번히 고비를 넘지 못해 무릎을 꿇어야 했다. 이런 보스턴의 계속된 불운을 사람들은 밤비노의 저주로 불러왔다.

보스턴의 성공 요인으로는 여러가지가 꼽히지만 뉴욕 양키스와 치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결정전(ALCS)을 극적으로 통과한 게 결정적이었다. 3경기를 내리 패해 망연자실했던 보스턴은 이후 거짓말처럼 4경기를 모두 잡고 저주 극복 조짐을 보였다.

극적인 드라마에 영웅이 존재하는 듯 보스턴의 한풀이 뒤에는 스타가 있었다.

특히 ALCS 6차전과 월드시리즈 2차에서 발목 인대를 꿰매고 등판한 커트 실링은 우승의 가장 큰 주역으로 꼽힌다. 투구 도중 발목에서 흘러나오는 핏물에도 불구하고 역투를 선보인 그의 투혼은 월드시리즈 역사상 가장 인상적인 장면 가운데 하나였다.

이밖에 플레이오프 17경기 연속안타를 기록하며 월드시리즈 MVP에 오른 매니 라미레스, 보스턴에서 마지막 시즌을 화려하게 장식한 페드로 마르티네스, 고비마다 한 방을 때려내며 팀을 살린 데이비드 오티스 등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3총사'도 빼놓을 수 없다.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hors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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