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 질주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 "어느 팀과 붙어도 승산 있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이 파죽의 3연승을 질주했다.

한국전력은 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도드람 V-리그 KB손해보험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6-24 25-16 25-20)으로 이겼다.

한국전력은 강력한 서브를 앞세워 KB손해보험의 리시브를 흔들어 놓는데 성공했다. 1세트 듀스 상황을 러셀과 안요한의 연이은 블로킹 성공으로 가져간 뒤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주포 러셀은 서브 에이스 5개를 포함해 19득점을 기록하면서 팀 공격을 이끌었고 박철우 10득점, 신영석 8득점 등 베테랑들도 제 몫을 해줬다.

한국전력은 이날 승리로 3연승과 함께 시즌 10승 10패, 승점 31점으로 4위 우리카드(승점 33)를 승점 2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은 경기 후 "서브에서 승부가 갈린 것 같다. 다만 1세트 큰 점수로 앞선 상황에서 집중력이 떨어졌던 부분은 보완이 필요하다"며 "다음주 OK금융그룹과의 경기도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장 감독은 또 "오늘처럼만 서브로 상대를 흔들 수 있다면 다른 팀과의 경기에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며 "우리가 서브와 블로킹에서 강점이 있기 때문에 어느 팀과 붙더라도 승부가 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