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다예 인턴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를 경신하며 30%대를 이어갔다. 부정평가는 60%에 육박, 최고치를 기록했다.
리얼미터가 4일 공개한 12월 5주 차 여론조사 결과, 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가 긍정적이라는 응답은 전주보다 0.1%포인트(P) 내린 36.6%로 나타났다. 지난 조사에서 36.7%로 최저치를 기록한 후 2주 연속 최저치 경신이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2%포인트 오른 59.9%(매우 잘못함 45.2%, 잘못하는 편 14.6%)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전주와 같은 3.6%다.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율은 전주 저점을 경신하며 현 정부 출범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율은 전 고점을 경신하며 현 정부 출범 후 최고치를 보였다. 긍·부정 평가율 차이는 23.3%포인트로 오차범위 밖 결과다.
문 대통령이 스티븐 반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와 통화하며 직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협상에 나서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 등을 포함한 소폭 개각 인사를 단행했음에도 지지율 반등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실제 문 대통령의 주요 지지기반인 진보층에서 긍정평가가 8.1%P 하락했다. 반면 부정평가는 7.6%P 상승했다. 열린민주당 지지층에서도 부정평가가 3.7%P, 호남과 서울에서도 각각 4.4%P, 2.7%P 올랐다. 반면 TK에선 긍정평가가 9.2%P 올랐다.
긍정평가는 대구·경북(9.2%p↑), 30대(4.1%p↑), 정의당 지지층(1.8%p↑), 보수층(3.2%p↑), 무직(11.2%p↑)·학생(3.0%p↑)에서 상승했다.
부정평가는 충청권(6.4%p↑)·호남권(4.4%p↑)·서울(2.7%p↑), 남성(1.8%p↑), 20대(5.4%p↑)·60대(3.9%p↑), 열린민주당 지지층(3.7%p↑), 진보층(7.6%p↑), 가정주부(4.6%p↑)·학생(3.1%p↑)에서 상승을 주도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에 5주 연속 앞선 결과를 보였다. 다만 국민의힘은 지지율이 하락하고 민주당은 소폭 상승하면서 양당 격차는 크게 줄었다.
국민의힘은 전주보다 3.4%P 하락한 30.4%, 민주당은 0.4%P 상승한 29.7%로 나타났다. 양당 격차는 0.7%P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2.2%P) 내 접전이다.
이 밖에 국민의당은 7.4%, 열린민주당은 6.9%, 정의당은 5.8%를 기록했다. 기본소득당은 0.8%, 시대전환은 0.5%, 기타 정당은 1.3%, 무당층은 17.1%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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