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펜트하우스'에서 혼란을 불러일으켰던 '민설아 살인사건'의 전말이 공개됐다.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극본 김순옥/연출 주동민)는 100층 펜트하우스의 범접불가 퀸 VS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욕망의 프리마돈나 VS 상류사회 입성을 향해 질주하는 여자가 채워질 수 없는 일그러진 욕망으로 집값 1번지, 교육 1번지에서 벌이는 부동산과 교육 전쟁을 담은 드라마다. 지루할 틈 없는 강렬한 스토리와 숨 가쁜 쾌속 전개로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새로 쓰며 경이로운 상승세를 질주하고 있다.
지난 16회, 17회에서는 민설아(조수민)를 죽인 진짜 범인이 천서진(김소연)도, 주단태(엄기준)도 아닌 오윤희(유진)라는 역대급 반전과 함께 '민설아 살인사건'의 퍼즐이 완전히 끼워 맞춰지면서 안방극장을 충격에 빠뜨렸다.
#1. 만취한 채 헤라팰리스로 간 오윤희
오윤희는 청아예고 예비번호를 받은 딸 배로나(김현수)를 합격시키기 위해 철천지원수 천서진에게 무릎을 꿇는가 하면, 청아예고 수석합격을 한 민설아를 죽이려는 생각까지 했던 터. 그러나 끝내 실현하지 못했고, 오히려 아르바이트 사장에게 구박받는 민설아를 구해주면서 민설아에게 특별한 존재로 남게 됐다. 하지만 예비번호를 받아 좌절하는 배로나를 보며 자신의 인생을 나락으로 빠뜨린 천서진을 향한 분노심을 불태우던 오윤희는 만취한 채 헤라팰리스로 향했고, 자신을 말리는 하윤철(윤종훈)을 뿌리치고 엘리베이터에 올라탔다.
#2. 기계실에서 도망친 민설아 & 47층에 도착한 오윤희
그 사이, 천서진과 주단태에 의해 기계실에 감금됐던 민설아는 자신을 찾아온 하은별(최예빈)을 속여 발에 묶여있던 케이블 타이를 끊게 한 후 도망쳤다. 이에 쫓아간 하은별이 민설아를 계단에서 밀었고, 굴러떨어진 민설아의 머리 위로 돌 장식품이 떨어지자 놀란 하은별이 달아났던 것. 그러나 민설아는 곧 정신을 차린 후 달려 나와 엘리베이터 버튼을 눌렀고, 이때 엘리베이터를 타고 47층에 도착한 오윤희와 마주쳤다.
#3. 47층 난간에서 민설아를 밀어 추락시킨 오윤희
오윤희는 헤라팰리스 사람들이 죽이려 한다며 도움을 청한 민설아를 데리고 엘리베이터에 오르려 했지만, 민설아는 숨겨놓은 핸드폰을 찾아야 한다며 오윤희에게 먼저 가라고 한 후 어딘가로 돌아섰다. 그러나 그 후 주단태와 맞닥뜨린 민설아는 실랑이를 벌이다가 주단태의 얼굴에 피를 묻혔고, 순간 기겁한 주단태가 반쯤 돌아버린 눈빛으로 민설아를 47층 난간으로 끌고 가 목을 졸랐다.
이때 민설아와 주단태의 소리를 듣고 두 사람을 따라간 오윤희는 주단태가 민설아의 목을 조르는 장면을 목격, 몸을 숨기다가 옆에 있는 화분을 깨뜨리고 말았다. 놀란 주단태가 자리를 떠난 후 모습을 드러낸 오윤희는 자신을 보고 안심하는 민설아를 빤히 쳐다보더니 독기 어린 눈빛을 번뜩이며 민설아의 멱살을 붙잡고 난간으로 밀어버렸다. 이어 민설아가 떨어진 아래를 향해 "너만 없으면 우리 로나가 합격할 수 있어"라고 혼잣말을 하며 섬뜩함을 자아냈다.
#4. 심수련의 착각 & 오윤희의 증거 인멸
펜트하우스 전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가다가 민설아의 추락을 두 눈으로 본 심수련은 민설아를 밀었던 범인의 손에 빨간색 반지가 있던 기억을 떠올렸고, 천서진의 루비 반지라고 여겨 민설아 살인사건의 진범이 천서진이라고 확신했다. 그러나 사실 심수련은 오윤희의 손에 감겨있던 민설아의 빨간색 애플 목걸이를 목격했던 것.
이를 깨닫게 된 오윤희는 그날 입었던 옷가지와 애플 목걸이를 불에 태우면서 사건을 은폐하기로 결심했다. 심수련이 유일하게 믿고 의지했던 오윤희가 민설아를 죽인 진범임이 드러나면서, 파국으로 치닫는 두 사람의 복수 연대가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펜트하우스' 제작진은 "드디어 '민설아 살인사건'의 진범이 오윤희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헤라팰리스에는 더 거센 피바람이 불어닥칠 것"이라며 "과연 심수련이 모든 진실을 알고 복수에 성공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스토리 전개를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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