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OK금융그룹이 한국전력과 접전 끝에 웃었다.
OK금융그룹은 19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한국전력과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27 25-16 15-25 25-22 15-13)로 이겼다. OK금융그룹은 승점2를 더하며 12승 4패로 1위 대한항공과 승패를 맞췄다.
대한항공이 승점33으로 OK금융그룹(승점31)보다 앞서 1위를 지켰다. OK금융그룹은 2위 제자리를 지켰으나 대한항공과 격차를 좁혔다. 한국전력은 7승 9페(승점23)으로 5위를 유지했다.
OK금융그룹은 주포 펠리페(브라질)가 활약했다. 그는 양 팀 합쳐 가장 많은 35점을 올리며 제몫을 했다. 후위 공격 13점에 블로킹 4개, 서브 에이스 3개로 트리플 크라윤(시즌 9호, 개인 10호, V리그 역대 193호)도 달성했다.
송명근도 14점, 미들 블로커(센터) 진상헌도 네 차례 가로막기를 포함해 8점을 올리며 소속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한국전력은 러셀(미국) 박철우 좌우 쌍포가 각각 30, 25점씩을, 센터 신영석도 10점을 각각 올렸지만 승점1 획득에 만족해야했다.
러셀은 블로킹 하나가 모자라 트리플 크라운을 놓쳤다. 그러나 이날 범실도 16개를 기록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한국전력은 기선제압했다. 1세트 듀스 접전에어 먼저 웃었다. 한국전력은 26-25 상황에서 러셀이 펠리페가 시도한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 1세트를 가져갔다.
OK금융그룹은 펠리페를 앞세워 2세트를 만회했다. 그는 해당 세트에서만 8점을 몰아치며 반격 발판을 마련했다.
한국전력도 맞불을 놨다. 슬로 스타터인 러셀이 3세트 힘을 냈다. 그는 3세트에서 서브로만 3점을 올리는 등 12점을 몰아쳤다. 한국전력이 3세트를 다시 가져가며 세트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OK금융그룹은 그대로 주저앉지 않았다. 펠리페를 앞세워 다시 힘을 냈고 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5세트에서 OK금융그룹은 8-7로 앞선 가운데 연속 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상대 범실로 점수를 얻으면서 11-8까지 달아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한국전력은 조근호의 속공과 박철우가 시도한 후위 공격이 연달아 라인을 벗어났고 러셀은 터치 네트 범실까지 범했다. 한국전력은 세트 후반 추격에 나섰지만 OK금융그륩은 상대 범실과 펠리페의 후위 공격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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