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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4위 점프 원동력 '아내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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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러셀이 기복 없는 플레이를 보였네요,"

남자프로배구 한국전력이 2연승으로 내달렸다. 순위도 5위에서 4위로 한 계단 올라갔다.

한국전력은 15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현대캐피탈과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이겼다.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이 이날 경기를 앞두고 '왠만하면 오늘 경기 만큼은 빨리 마무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선슈들은 장 감독의 바람을 현실로 만들었다.

한국전력 러셀이 15일 열린 현대캐피탈과 홈 경기 도중 서브를 넣고 있다. [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한국전력 러셀이 15일 열린 현대캐피탈과 홈 경기 도중 서브를 넣고 있다. [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1시간 40분 만에 경기를 마물했다. 장 감독은 현대캐피탈전이 끝난 뒤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오늘 경기를 시작으로 11일 동안 4경기를 치르는 일정인데 첫 단추를 잘 끼운 것 같다"고 만족해했다.

그는 승리 주역으로 주포 노릇을 한 러셀(미국)을 꼽았다. 러셀은 이날 두팀 합쳐 가장 많은 21점을 올렸고 공격성공률도 58.62%로 준수했다. 범실은 7개에 그쳤다.

서브 에이스 1개를 포함헤 블로킹도 3개를 잡았다. 장 감독이 러세을 수훈갑으로 언급한 이유는 분명하다. 그는 "(러샐은)오늘 기복있는 플레이가 없었다"며 "1~3세트 초반부터 제몫을 했다"고 말했다.

러셀은 한국전력 합류 후 오프시즌 동안 치른 연습경기때부터 발동이 늦게 걸린다는 지적과 함께 세트마다 기복이 있는 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장 감독은 최근 러셀과 이야기를 나눈 뒤 다른 선수들과 견줘 10분 먼저 몸을 푸는 방법에 대해 합의했다.

장 감독은 또한 "러셀이 한국으로 다시 온 아내를 일찍 만나기 위해 경기를 빨리 끝낸 것 같다"고 웃었다. 러셀의 아내는 3일 전 입국했다. 장 감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학산 방지와 예방을 위해 러셀의 아내는 같은 집에 있지만 다른 방에서 철저하게 자가격리 중"이라고 강조했다.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이 15일 열린 현대캐피탈과 홈 경기 도중 코트를 바라보고 있다. 한국전력은 이날 현대캐피탈에 세트 스코어 3-0으로 이겼다.  [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이 15일 열린 현대캐피탈과 홈 경기 도중 코트를 바라보고 있다. 한국전력은 이날 현대캐피탈에 세트 스코어 3-0으로 이겼다. [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러셀은 "3-0 승리라 정말 기분이 좋다"며 "10분 먼저 몸을 풀고 있는데 확실히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아무래도 아내가 다시 한국으로 와 마음이 편하다"며 "어직 자가격리 중이지만 같은 시간과 같은 공간에 있다는 사실 만으로도 행복하고 힘이 난다"고 덧붙였다.

러셀이 아내와 함께하는 시간은 얼마 안된다. 그는 "한국에 3주 있을 예정이지만 2주는 자가격리로 보내야한다"면서 "그래서 자가격리가 끝난 뒤 일주일 밖에 함께 할 수 없지만 그때를 기다리고 있다"고 다시 한 번 웃었다.

러셀은 "집에서 요리는 내가 직접한다. 아내도 요리를 좋아하는데 자가격리 중이라 밥을 같이 먹지 못해 아쉽다"고 덧붙였다, 러셀 부부는 자가격리 기간 동안 대화도 스마트폰 영상 통화를 이용한다.

러셀 통역을 맡고 있는 문동혁 씨는 "(러셀의 아내는)구청에서 자가격리 대상자에게 나눠주고 있는 도시락으로 식사를 해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4연패를 당한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너무 위축돼 플레이를 한 것 같다"면서 "내 느낌이지만 오늘 경기를 치르는 동안 우리 선수들에 대해 표현을 하자면 '형님들 어서 오셨습니까?'하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타임아웃 도중 여러 차례 선수들에게 패기있는 플레이를 주문했다. 그는 "선수들이 코트 안에서 승패나 랠리 결과를 떠나 좀 더 활기차게 뛰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전력 선수들이 5일 열린 현대캐피탈과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 승리를 확정한 뒤 환호하고 있다. [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한국전력 선수들이 5일 열린 현대캐피탈과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 승리를 확정한 뒤 환호하고 있다. [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조이뉴스24 수원=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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