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그룹 탑독 출신 박현호가 활동 당시 왕따를 당했다고 고백했다.
박현호는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아이돌올림픽'을 통해 공개된 '탑독 출신 서궁, 드림콘서트 MC였던 아이돌이 트로트 가수가 된 속사정'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근황과 함께 활동 당시 왕따를 당했던 기억을 전했다.
이날 박현호는 탑독 시절을 떠올리며 "꿈을 이룬 것 같아서 너무 행복했다. 하지만 멤버들과 사이는 그렇게 원만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박현호는 "왕따를 당했고 항상 참았다. 녹음 때도 혼자, 뮤직비디오 촬영 때도 혼자 있었다. 한 순간에 가까워지고 한 순간에 멀어지니까 사람에 대해 다시 생각을 하게 됐다"며 "제가 아니더라도 누군가가 팀을 위해 잘 된다면 좋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부모님들 입장에서는 우리 아들들이 최고라고 다 생각하는 게 당연하다"라고 전했다.
또 박현호는 "꿈을 이뤘다고 생각해서 기쁘게 활동했는데, 꿈을 포기하라고 하더라. 그래서 다 내려놨던 상태였다"라며 "탑독 탈퇴를 결정짓는 자리에는 저를 포함한 멤버들이 다 있었다. '서궁이 빠졌으면 하는 사람 손들어'라며 투표를 했다. 최악이었다. 몰매를 맞는 기분이었고, '내가 사회 악인가'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박현호는 "탈퇴 후 숙소에서 모든 짐을 빼고 온 날 아버지께서 '네 성격 때문'이라며 화를 냈다. 멘탈이 무너져 있는 상태라 창문을 열고 뛰어내리려고 했는데 아버지가 옷이 다 뜯어질 정도로 잡아서 말렸다"라며 "지금 생각해보면 참 어리석은 행동이었다. 아버지께 상처를 드린 것 같다"고 아버지를 향한 죄송한 마음을 전했다.
하지만 이제는 이같은 나쁜 기억도 좋게 생각을 할 정도라고. 그는 "나를 있게 해준 것 같다"며 "멤버들이랑 '잘 지내냐', '음악 한 번 해보자'는 말을 할 정도로 사이가 완만해졌다. 왕따 얘기도 장난처럼 할 수 있다. '탑독으로 뭉쳐볼래?; 하면 해보고 싶다"라고 긍정적인 변화를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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