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김기덕 감독이 라트비아에서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온 가운데, 전양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이 애도의 뜻을 전했다.
전양준 집행위원장은 11일 자신의 SNS에 "키르기스스탄의 평론가 굴바라 톨로무쇼바로부터 카자흐스탄에서 라트비아로 이주해서 활동하던 김기덕 감독이 자신의 환갑일 12월 20일을 불과 한 주 앞두고 코로나19로 타계했다는 충격적인 비보를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발트 병원에 입원한 지 이틀 만인 오늘 사망했다고 한다. 한국 영화계에 채울 수 없는 크나큰 손실이자 슬픔이다"라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에 앞서 러시아 외신은 이날 "한국의 거장 김기덕 감독이 라트비아에서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기덕 감독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에스토니아를 거쳐 지난 달 20일 라트비아에 도착했다. 그는 현지 내 영화계 인사들의 도움을 받아 숙소를 얻어 생활하던 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 중 합병증을 얻어 끝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관계자들은 현재 김기덕 감독의 사망설과 관련해 사실을 확인 중이다.
김기덕 감독은 최근 러시아 및 카자흐스탄에서 활동을 해왔다. 지난해 모스크바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을 역임했고, 올해는 카자흐스탄에서 러시아어로 신작 '디졸브'를 촬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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