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여자프로배구 GS칼텍스가 원정 길에서 흥국생명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흥국생명의 시즌 개막 후 11연승 도전에 제동을 걸었다.
GS칼텍스는 5일 인천 계앵체욱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V리그 흥국생명과 원정 경기에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19-25 21-25 25-14 25-23 15-10)로 이겼다.
GS칼텍스는 이로써 5연승으로 내달렸고 7승 4패(승점20)로 2위를 지켰다. 흥국생명은 1위를 유지했으나 올 시즌 개막 후 이어진 무패행진이 11경기에서 멈췄다.
흥국생명은 10승 1패(승점29)가 됐다. 또한 V리그 여자부 최다 연승 기록(15연승) 달성도 실패했다.
GS칼텍스는 주포 러츠(미국)가 팀내 가장 많은 31점을 올렸고 이소영과 강소휘도 각각 14점씩을 올리며 소속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흥국생명은 주포 김연경이 두팀 합쳐 최다인 36점, 이재영이 24점을 각각 올렸으나 역전패로 빛이 바랬다.
흥국생명은 1, 2세트를 연달아 가져가며 15연승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그러나 GS칼텍스는 그대로 주저앉지 않았다.
GS칼텍스는 3세트 초반 반격했다. 연속 득점에 성공해 5-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김연경을 앞새워 따라붙었고 8-9까지 점수를 좁혔다.
GS캁텍스는 다시 도망갔다. 이소영과 러츠 공격을 앞세워 14-9로 점수 차를 벌렸다. GS칼택스는 흐름을 가져왔고 세트를 만회했다.
승부처는 4세트가 됐다. GS칼텍스는 기어코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GS칼텍스는 4세트 초반 리드했으나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시도한 공격이 연속으로 성공하며 9-9를 만들었다. 두팀은 이후 접전을 펼쳤다.
세트 중반 흥국생명이 흐름을 가져갔다. 김연경의 공격에 이어 GS칼텍스 범실이 더해지며 17-16으로 세트 첫 역전에 성공했다. 이재영의 공격이 성공해 20-17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GS칼텍스는 끈질겼다. 러츠의 후위 공격과 유서연의 서브 에이스로 22-22로 다시 균형을 맞췄고 4세트를 가져가며 승부를 마지막 5세트까지 이어갔다.
5세트 초반 흥국생명이 앞서갔지만 GS칼텍스는 한수지의 블로킹에 이어 이소영의 공격이 점수로 연결돼 역전했다. 세트 중반 8-6으로 흐름을 가져왔고 막판 상대 추격을 잘 뿌리치고 대어를 낚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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