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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타·김동민 28점 합작 KB손보, 현대캐피탈 6연패 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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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천안 원정길에서 승리를 거두고 2위를 지켰다. KB손해보험은 2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햔대캐피탈과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1 25-14 34-32)으로 이겼다.

KB손해보험은 7승 2패(승점20)으로 1위 OK금융그룹(7승 1패 승점21)을 바짝 따라붙었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6연패에 빠졌고 3승 7패(승점8)로 6위에 머물렀다. 최하위(7위) 한국전력(2승 7패 승점8)와 승점 차도 벌리지 못했다.

KB손헤보험은 주포 케이타(말리)가 팀내 가장 많은 18점, 김동민이 10점을 각각 올리며 소속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정호, 김홍정, 박진우도 24점을 합작했다.

KB손해보험 케이타가 2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 원정 경기 도중 서브를 넣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KB손해보험 케이타가 2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 원정 경기 도중 서브를 넣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KB손해보험은 이날만큼은 케이타에 공격이 몰리지 않았다. 센터 김홍정과 박진우 외에도 김동민, 김정호 등이 고르게 득점했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주포 다우디(우간다)가 두팀 합쳐 최다인 24점으로 분전했으나 연패를 끊지 못했다.

현대캐피탈은 블로킹과 서브에서 상대에 우위를 점하지 못했고 범실도 29-19로 더 많았다.

두팀은 1세트 중후반까지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KB손해보험이 기선제압했다. 1세트 17-16으로 앞선 상황에서 케이타의 후위 공격을 시작으로 김정호와 김동민이 연달아 퀵오픈과 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KB손해보험은 이때 잡은 리드를 잘 지키며 1세트를 가져갔다. 기세가 오른 KB손해보험은 2세트는 비교적 쉽게 따냈다.

승부처는 3세트가 됐다. 현대캐피탈은 세트를 만회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5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면서 KB손해보험에 추격을 허용했다. 3세트는 듀스까지 진행됐고 결국 KB손해보험이 웃었다.

KB손해보험 선수들이 2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 원정 경기에서 승리가 확정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KB손해보험 선수들이 2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 원정 경기에서 승리가 확정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KB손해보험은 32-32 상황에서 김정호의 후위 공격으로 33-32로 앞섰고 이어진 랠리에서 서브 리시브가 된 공이 네트를 바로 넘어오자 세터 황택의가 다이렉트 킬로 연결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KB손해보험은 전신인 LG화재와 LIG손해보험 시절을 통틀어 이날 처음으로 천안 원정서 3-0 승리를 거두는 기쁨도 누렸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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