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끌고 있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세 번째 진단 검사를 받는다. '벤투호'는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선수 4명과 스태프 1명이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벤투호는 멕시코, 카타르와 A매치를 치르기 위해 오스트리아로 갔고 현지에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다. 14일 실시한 2차 검사 결과 선수 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대한축구협회(이하 축구협회)는 "축구대표팀 선수들은 현지시간으로 15일 3차 진단검사를 받았다"면서 "결과는 16일 밤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벤투호는 15일 멕시코와 A매치를 치렀고 2-3으로 패했다. 3차 검진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는 선수나 스태프가 더 나온다면 17일 예정된 카타르전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
축구협회는 "3차 진단검사 결과를 지켜본 뒤 카타르와 평가전 진행 여부를 상대 팀인 카타르축구협회와 개최국인 오스트리아축구협회와 협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선 검진 결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선수는 권창훈(프라이부르크) 황인범(루빈 카잔), 이동준, 김문환(이상 부산) 조현우(울산) 나상호(성남)다. 축구협회는 "양성 판정자 관리 프로토콜에 따라 오스트리아 의료진이 직접 축구대표팀 숙소를 방문했다"며 "양성 판정자들에 대한 증상 확인과 검사를 진행했다"고 알렸다.
오스트리아 의료진은 현재대로 자가 격리를 유지하라는 판정을 내렸다. 권창훈의 경우 소속팀 요청에 따라 독일로 돌아간다. 축구협회는 "오스트리아 보건당국과 협의해 소속팀 요청을 받아들여 조기 복귀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방역차량을 이용해 오스트리아 숙소에서 출발해 독일 프라이부르크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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