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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LG의 심장 박용택의 퇴장, 끝내 못이룬 우승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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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LG 트윈스의 레전드 박용택이 팀의 포스트 시즌 탈락이라는 아쉬움 속에 현역 생활을 마감했다.

LG는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준플레이오프(3전 2승제) 2차전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7-9로 졌다. 1차전 패배에 이어 2차전까지 내주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LG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은 2020 시즌 마지막 경기이자 박용택의 은퇴 경기가 됐다. 박용택은 팀이 7-8로 뒤진 8회초 대타로 나섰지만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아웃되며 고개를 숙였다.

LG 트윈스 박용택 [사진=정소희기자]
LG 트윈스 박용택 [사진=정소희기자]

박용택으로서는 현역 마지막 타석에서 호쾌한 안타를 기록하지 못한 아쉬움보다는 우승의 한을 끝내 풀지 못한 안타까움이 더 크다.

박용택은 올 시즌을 끝으로 19년간의 현역 생활을 마치기로 일찌감치 결정했었다. 지난겨울 올해는 반드시 생애 첫 우승 반지와 함께 은퇴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박용택은 2차전 전에도 "내 마지막 타석은 LG가 한국시리즈가 우승하는 날이었으면 좋겠다"며 "'우승택'으로 마감하고 싶은 생각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었다.

하지만 박용택의 바람과는 다르게 LG의 우승 도전은 또다시 내년을 기약하게 됐다. 데뷔 시즌이었던 2002년 이후 단 한 번도 한국시리즈에 오르지 못했던 아쉬움과 우승의 한을 끝내 풀지 못한 채 정들었던 유니폼을 벗게 됐다.

조이뉴스24 잠실=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사진=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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