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올 시즌 첫 경기에서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삼성화재는 17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4-26 15-25 29-27 25-17 16-14)로 이겼다.
경기 초반은 한국전력이 주도권을 잡았다. 24-24 듀스 상황에서 삼성화재의 범실과 러셀의 후위 공격 성공으로 1세트를 먼저 가져갔다.
기세가 오른 한국전력은 2세트에서 삼성화재를 압도했다. 박철우가 친정팀을 상대로 맹공을 퍼부은 가운데 삼성의 리시브 라인이 크게 흔들렸다. 한국전력이 2세트를 25-15로 여유 있게 따내며 승부가 쉽게 갈리는 듯 보였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26-27로 끌려가던 3세트 듀스 상황에서 박상하의 속공으로 다시 듀스를 만들었다. 이어 한국전력 박철우의 범실로 세트 포인트를 만든 뒤 정성규의 서브 에이스로 3세트를 챙겼다.
삼성화재는 4세트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11-10에서 바르텍의 연속 3득점 등을 묶어 순식간에 16-10으로 달아났다. 여유 있는 운영 끝에 4세트를 25-17로 따내며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삼성화재는 5세트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14-14 살얼음판 듀스 승부에서 바르텍의 오픈 공격 성공에 이어 박상하가 한국전력 러셀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이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삼성화재는 외국인 선수 바르텍이 양 팀 최다인 39득점을 올리며 대역전승을 이끌었다. 고희진 삼성화재 감독은 V-리그 데뷔전에서 마수걸이 승리를 따냈다.
반면 한국전력은 박철우가 30득점으로 분전했지만 경기 중반 승부처 때마다 범실 등으로 무너지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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