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24년 만에 형제 대결에서 웃었다.
축구대표팀은 12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0 하나은행컵 국가대표팀 vs 올림픽 대표팀' 2차전에서 3-0으로 이겼다.
축구대표팀은 전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올림픽 대표팀의 좌우 측면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며 득점을 노렸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지만 후반 9분 이동경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경기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후반 중반 몇 차례 올림픽 대표팀에게 실점 위기를 내줬지만 골키퍼 조현우의 슈퍼 세이브로 고비를 넘겼다.
이후 후반 43분 이주용, 후반 추가 시간 이영재의 추가골이 나오면서 3-0 완승을 거둘 수 있었다.
축구대표팀은 앞서 지난 9일 같은 장소에서 열렸던 1차전에서 2-2로 비기면서 체면을 구겼다. 결과와 내용 모두 올림픽 대표팀을 압도하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승패에 큰 의미를 두기 힘든 친선 경기였지만 전력상 올림픽 대표팀을 크게 앞선다는 평가를 받았던 상황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던 게 사실이었다.
하지만 두 번의 실수는 없었다. 벤투 감독의 지휘 아래 사흘간 전열을 재정비했고 형만 한 동생이 없다는 걸 보여주며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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