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명화 기자] 일명 '빨간약'으로 불리는 소독제 포비돈 요오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를 퇴치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7일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바이러스병 연구소 박만성 교수팀은 포비돈 요오드 성분을 0.45% 함유한 의약품을 코로나 바이러스 배양 시험관에 적용해 항바이러스 효과를 평가한 결과, 이 의약품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99.99%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대한미생물학회지'(Journal of Bacteriology and Virology) 9월 호에 게재됐다.
상처 소독용으로 널리 쓰여온 포비돈 요오드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사멸시킨다는 주장은 이전에도 해외에서 발표딘 바 있다. 기존 연구에서도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급성호흡기증후군(SARS) 바이러스 등에 대해서도 퇴치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포비돈 요오드를 활용한 구강, 비강 및 인후부의 적극적 위생 관리는 코로나19 감염 관리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코로나19를 치료하기 위해 입에 넣거나 코에 발라서는 안 된다. 호흡기에는 인후용으로 출시된 포비돈 요오드 의약품을 사용해야 한다.
특히 포비돈 요오드는 가격이 저렴하고 대량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코로나 항바이러스제로 정식 인정받을 경우 보조적인 코로나 치료제로 부상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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