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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아팠다"…김대명·송윤아·김의성, '돌멩이'로 전한 믿음의 의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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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돌멩이'가 진실 찾기가 아닌 인간의 믿음에 대한 강렬한 질문을 던진다.

6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건대입구에서 영화 '돌멩이'(감독 김정식)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김정식 감독, 김대명, 송윤아, 김의성이 참석했다.

'돌멩이'는 평화로운 시골마을에서 정미소를 운영하고 있는 8살 마음을 가진 어른아이 석구(김대명 분)가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인해 범죄자로 몰리면서 그의 세상이 송두리째 무너지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6일 롯데시네마건대입구에서 '돌멩이'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사진=리틀빅픽처스]
6일 롯데시네마건대입구에서 '돌멩이'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사진=리틀빅픽처스]

김대명은 8살 아이의 마음을 가진 30대 청년 석구 역을 맡아 깊은 연기로 울림을 전한다. 송윤아는 성당 산하의 청소년 쉼터 소장 김선생으로 분해 '웨딩드레스' 이후 약 10년 만에 스크린 복귀에 나섰다. 또 김의성은 석구를 보살펴온 마을 성당의 노신부 역을, 전채은이 서울에서 아빠를 찾으로 온 가출소녀 은지 역을 맡아 석구와 우정을 나눈다.

노신부를 중심으로 한 마을 사람들은 8살 마음을 가진 석구를 마치 가족처럼 대하며 깊은 애정을 쏟는다. 그러던 중 은지가 나타나 석구와 친구가 되고,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사건이 일어난 후 마을 사람들의 태도는 변해간다. 영화 제목인 '돌멩이'는 석구에게 향하는 사람들의 비수이자 상처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김대명의 연기 변신이다. 대사가 거의 없는 지적 장애인을 연기해야 했던 김대명은 "고민이 많이 됐다"며 "특별한 친구가 아니고 보통 주변에 있는 친구로 접근하려고 했다. 저의 어렸을 때 모습을 많이 떠올리려고 했다. 8살이 어땠는지 기억을 되짚어보는 시간이었다. 연기적으로 많은 도움을 얻어서 뜻깊은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김정식 감독은 "석구라는 인물은 영혼이 순수해야 한다. 어른아이의 모습이 보여져야 하기 때문인데, 이 배역을 맡아줄 30대 배우를 떠올렸을 때 딱히 떠오르지 않더라. 김대명은 시나리오가 가지고 있던 이미지에 가장 부합하는 배우였다. 선뜻 해주셔서 감사했다"고 김대명을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6일 롯데시네마건대입구에서 '돌멩이'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사진=리틀빅픽처스]
6일 롯데시네마건대입구에서 '돌멩이'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사진=리틀빅픽처스]

또 김의성의 선한 이미지라는 의외성을 담고 싶었다고 밝힌 김정식 감독은 "송윤아 씨는 제가 생각할 때 여성스러운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다. 연약하게 바라봤는데, 전사의 이미지를 강요했고 그 모습이 나올 때 섬뜩했다. 특히나 노개런티로 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세 배우들 덕분에 좋은 영화를 찍을 수 있어 감사하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악역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던 김의성은 이번 '돌멩이'에서 믿음에 대해 고민하는 노신부로 또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 그는 '믿음'에 대해 "영화에서는 깊게 고민하고 얘기를 했지만 개인으로서는 뭐라고 꼬집어 얘기하기 어려운 주제다"라며 "믿음이 없는 사랑이나 보호는 상대를 대상으로 바라보고 함정에 빠지기 쉽다는 것을 느꼈다. 믿음을 개인의 삶 속에서도 타인에게 확장할 수 있다면 삶이 윤택하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실천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김의성은 "악역만 많이 하다가 사람 같은 사람 연기를 하게 됐다. 많은 분들이 '돌멩이'라고 하면 제가 돌멩이 들고 사람 때리고 다니는 것이 아니냐 라는 말도 하셨다"며 "제 연기가 많이 부족하다. 할 때는 '무난히 했네'라고 생각했는데 결과물을 보면 부끄럽고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은 안타까움이 든다. 같이 한 분들에게 죄송하기도 하다. 다음엔 더 잘하겠다"고 자신의 연기를 본 소감을 밝혔다.

6일 롯데시네마건대입구에서 '돌멩이'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사진=리틀빅픽처스]
6일 롯데시네마건대입구에서 '돌멩이'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사진=리틀빅픽처스]

오랜만에 영화로 돌아온 송윤아는 "3년 전에 시나리오가 들어왔다. 드라마를 하던 때라 '시간이 될까' 하면서 읽었는데 책을 덮을 때까지 일어나지 못했다. 이 영화는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큰 울림과 큰 메시지를 던져줄 수 있는 참 좋은 시나리오라는 생각이 들었다. 설레는 마음으로 영화를 하게 됐다"고 출연 이유를 말했다.

그러면서 "재미있고 즐겁다 라고 하면서 볼 수 있는 영화가 아니다. 마음이 굉장히 아팠다. 우리 모두에게 주어지는 질문 같은 영화라고 생각했다. 저에게도 그렇고 내 옆에 누군가에게도 그렇고 지금 살아가는 모두에게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주는 영화"라며 "내가 알던 진실이 진실이 아니고, 믿었던 것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회가 된 것 같다. 믿음이 얼마나 중요하고, 이 믿음에 의해서 한 명, 혹은 여러 사람의 인생이 어떻게 바뀔 수 있는지 무서운 소재인 것 같다. 그렇지만 착하고 맑고 깨끗하게, 또 아프게 그려내 주셨다"고 영화가 가진 의미를 전했다.

김정식 감독 은 "이 영화는 진실찾기 게임이 아니다. 인간이 가진 믿음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이성보다는 감정이 지나쳐서 석구를 감정적으로 단죄하고 이야기를 한다. 진실이 아니라 날선 감정을 바탕으로 서로에게 상처를 준다. 아이에게 문제가 있다면 그 아이를 위해 연대를 해야 하는데 감정적으로만 판단한다. 이런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얘기하고 싶었다"라고 '돌멩이'를 통해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를 설명했다.

'돌멩이'는 오는 15일 개봉된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neat24@joynew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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