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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 폭발' LG, 난타전 끝 KT 꺾고 단독 4위 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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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LG 트윈스가 타선의 힘을 앞세워 단독 4위 자리를 지켜냈다.

LG는 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13-8로 이겼다.

LG는 1회초 기선을 제압했다. 1사 1·3루에서 김현수의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와 채은성의 1타점 2루타로 2-0으로 먼저 앞서갔다.

KT도 곧바로 반격했다. 1회말 2사 후 멜 로하스 주니어가 솔로 홈런을 쳐내며 2-1로 따라붙었다.

 [사진=정소희기자]
[사진=정소희기자]

LG도 홈런으로 응수했다. 3회초 2사 1·2루에서 김민성이 3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스코어를 5-1로 만들었다.

끌려가던 KT는 4회말 만회점을 얻었다. 2사 3루에서 대타 황재균의 1타점 적시타로 5-2로 추격했다.

KT는 5회말 경기의 균형을 다시 맞췄다. 무사 1루에서 강백호의 2점 홈런, 1사 2루에서 황재균의 1타점 2루타가 터지며 5-5 동점을 만들었다.

양 팀은 이후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LG가 6회초 박용택의 1타점 희생 플라이로 6-5로 달아났지만 KT도 6회말 로하스의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 강백호의 솔로 홈런으로 7-6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LG는 8회초 공격에서 리드를 되찾아왔다. 1사 1·2루에서 대타 정근우의 1타점 2루타, 정주현의 1타점 적시타, 오지환의 2타점 적시타가 연이어 터지며 10-7로 격차를 벌렸다.

KT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8회말 무사 1·2루에서 강백호의 1타점 적시타로 10-8로 점수 차를 좁혔다.

LG 트윈스 내야수 김민성 [사진=조이뉴스24 포토DB]
LG 트윈스 내야수 김민성 [사진=조이뉴스24 포토DB]

LG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형종의 솔로 홈런, 손호영의 1타점 적시타, 정주현의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를 묶어 13-8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LG는 이후 9회말 KT의 마지막 저항을 여유 있게 잠재우며 승리를 챙겼다.

LG는 선발투수 타일러 윌슨이 팔꿈치 통증 속에 2.2이닝 만에 조기강판 됐지만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KT를 제압했다.

LG는 이날 승리로 5위 두산 베어스를 1경기 차로 따돌리고 단독 4위를 유지했다.

반면 KT는 경기 후반 불펜진이 LG 타선을 이겨내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조이뉴스24 수원=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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