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나훈아, 이미자, '미스터트롯'까지, 트로트가 수놓은 추석 연휴였다.
'가황' 나훈아는 추석 연휴를 그야말로 '나훈아 신드롬'으로 물들였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KBS 2TV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에서는 나훈아가 15년만에 방송에 컴백해 가수 인생 처음으로 비대면 콘서트를 선보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나훈아는 개런티 없이 콘서트를 진행, 그가 지난 50년간 남긴 수많은 히트곡을 열창하며 대중에게 반가움을 안겼다. 이 공연은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전국 시청률 29.0%라는 엄청난 시청률을 기록하며 화제성을 이끌어냈다.
나훈아는 이날 콘서트에서 '명자!', '테스형' 등 신곡도 함께 공개했고, 특히 '테스형'은 인터넷 상에서 수많은 패러디가 되며 여전한 나훈아의 저력을 실감할 수 있었다. 이에 KBS는 3일 나훈아 콘서트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은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스페셜-15년만의 외출'을 긴급 편성했고, 이 역시 18.7%의 시청률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1일 방송된 TV조선 '2020 트롯 어워즈' 역시 추석 연휴 시청자들을 TV 앞으로 이끌어냈다. 국내 대중가요 역사상 최초로 진행된 트롯 시상식에서는 '엘레지의 여왕' 이미자가 대상을 수상하며 시상식의 권위를 더욱 높였다.특히 이미자는 지난해 60주년 기념 콘서트 후 은퇴를 선언했지만, 첫 트롯시상식에서 무대를 선보이며 감동을 더했다.
트로트의 제2의 부흥을 이끌었던 장윤정은 '트롯 100년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했고, '미스터트롯'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임영웅은 인기상, 디지털 스타상, 글로벌 스타상, 10대가 뽑은 트롯 가수상, K트롯테이너상, 신인상까지 총 6개의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렇듯 추석연휴는 나훈아, 이미자, '미스터트롯' 출연진들을 비롯해 SBS '트롯신이 떴다', MBC '트로트의 민족', MBN '보이스트롯' 등이 출격하며 트로트로 수놓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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